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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태국 축구계가 한 명의 유망주의 등장으로 들썩이고 있다.
'마담 팡'으로 불리는 누알판 람삼 태국축구협회장과 나란히 등번호 7번이 새겨진 맨유 유니폼을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시시아골은 '15세 윙어인 멕세스는 잉글랜드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전 웨일스 국가대표 공격수 로버트 언쇼이고, 모친은 태국계 잉글랜드인'이라며 '최근 입스위치 타운에서 맨유로 이적해 맨유 U-16팀에서 뛰고 있다'라고 멕세스의 간단한 이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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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쇼는 현역시절 카디프시티, 웨스트브롬위치, 노리치시티, 노팅엄포레스트 등에서 뛰었다. 2010년대 초반 카디프에서 김보경(안양)과 짧은 시간 호흡을 맞췄다. 웨일스 대표로 A매치 59경기에 나서 16골을 넣었다. 2015년 은퇴 후 현재 미국 클럽 오렌지 카운티의 수석코치를 맡고 있다.
부친의 DNA를 물려받은 멕세스는 맨유 입단 당시 "맨유와 계약했다는 사실을 발표하는 건 나와 우리 가족에게 매우 뜻깊은 순간이다. 지금까지 나를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PTT 라용 아카데미에서 약 일주일간 1~2살 위인 태국 동료들과 함께 발을 맞춰본 멕세스는 25일 개인 SNS에 "태국 U-17팀과 함께 훈련하며 좋은 경험을 쌓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든 지지에 감사드린다. 태국 엠블럼을 달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멕세스는 맨유의 U-16 토너먼트 참가를 위해 24일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 팡 회장을 만나 맨유 유니폼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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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개최국 사우디, 우즈베키스탄, 중국과 함께 조별리그 A조에 속했다. 한국은 예멘,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와 C조에서 경쟁한다. 총 참가팀 16개팀 중에 8강에 오르는 상위 8개팀이 올해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5년 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한다. 2025년 대회부턴 참가팀이 24개팀으로 확대된다. 태국은 최초 본선 진출을 노린다.
자뎃 밀랍 태국 U-17 대표팀 감독의 과거 인터뷰에 따르면, 태국은 멕세스와 함께 노팅엄포레스트 유스 소속 카이 로우스도 합류시킬 예정이다. 로우스는 우측 풀백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