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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Hyeok 잠재력 미쳤다!' 아찔한 실수→선제 실점 빌미 아쉬움에도 최고 평점 8점, QPR은 1-2 패배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5-03-02 11:27


'Min-Hyeok 잠재력 미쳤다!' 아찔한 실수→선제 실점 빌미 아쉬움…
사진=QPR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Min-Hyeok 잠재력 미쳤다!' 아찔한 실수→선제 실점 빌미 아쉬움…
사진=QPR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프터스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35라운드 대결에서 1대2로 패했다.

양민혁은 이날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더비 카운티와의 33라운드 경기에 이어 또 한 번 선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는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9분 아찔한 실수를 범했다. 양민혁은 볼을 잡고 역습을 시도하려고 했다. 상대 수비에 막혔다. 양민혁은 몸싸움에 밀렸다. 셰필드는 볼을 낚아채 그대로 공격에 나서 선제골을 넣었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양민혁은 66분 동안 패스 성공률 79%(11/14), 슈팅 정확도 33%(1/3), 드리블 성공 1회, 지상볼 경합 성공 0회, 슈팅 4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5.6점이었다. 양 팀 최저점이었다. 하지만 영국 언론 런던월드는 양민혁에게 최고 평점인 8점을 주며 '그의 잠재력은 정말 대단하다. 상대에 공을 빼앗겼지만, 그건 그의 설득력 없는 수비 탓만은 아니다. 양민혁은 발밑에 공이 떨어질 때마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첫 번째 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고 극찬했다.


'Min-Hyeok 잠재력 미쳤다!' 아찔한 실수→선제 실점 빌미 아쉬움…
사진=REUTERS 연합뉴스
2006년생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중순 토트넘에 합류했다. 적응 시간을 갖다가 올해 1월 토트넘과 공식 계약을 시작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일각에선 '마케팅을 위한 영입'이란 불편한 주장까지 나왔다.

양민혁은 경기 출전을 위해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QPR로 임대 이적했다. 양민혁은 QPR 이적 뒤 "한국의 전설인 박지성 선수가 이 팀에서 뛴 멋진 기억이 있다. 정말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언제든 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요한 랑게 토트넘 디렉터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 등 임대 선수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임대는 선수들의 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하는 모든 선수의 80% 이상이 임대를 다녀왔다. 그리고 이 클럽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들을 보면, 그들도 발전의 일환으로 임대를 경험한 적이 있다. 강력한 임대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양민혁 등은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경기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선수 생활의 올바른 단계라고 생각했다. 여름에 복귀할 것이다. 프리 시즌에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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