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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상대팀 선수인 '우주대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결장했는데, 홈팀이 팬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티켓 환불까지 약속했다. 무슨 사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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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의 이번 사과 및 환불 조치는 메시의 엄청난 영향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지난해 메시는 밴쿠버 원정명단에서 제외됐는데, 밴쿠버 구단은 마이애미 구단이 비행기에 오른 이후에야 이 사실을 알았다. 밴쿠버는 결국 공개 사과하고, 홈팬들에게 모든 음식과 음료를 50% 할인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카고 파이어는 같은 해 8월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부상을 입은 메시가 결장하게 되자 팬들에게 환불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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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시는 지난달 26일 뉴욕시티와의 경기에서 "상대방의 얼굴/머리/목에 손을 대는" 규칙을 위반한 혐의로 '공개되지 않은 금액'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메시는 2대2 무승부로 끝난 경기 종료 후 뉴욕시티 수석코치인 메흐디 볼루치의 목덜미를 붙잡았다. 서로 대화를 나누던 중 분을 참지 못하고 벌인 행동이었다. 볼루치 역시 메시의 어깨를 꽉 쥐었지만, 메시가 라커룸으로 향하기 전까지 선수에게 따로 반격하지 않았다고 ESPN은 전했다.
메시는 2023년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가 운영하는 마이애미에 깜짝 입단해 지금까지 MLS 29경기에 출전해 22골 15도움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미국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23년 리그스컵과 2024년 서포터즈 쉴드 우승을 이끌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