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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선수 경력 마지막 순간을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을까. 영국 언론에서는 이적 가능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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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에베를 단장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바이에른 공격진 보강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에베를은 "케인의 직접적인 대체자보다 공격진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선수라면 해답이 될 수 있다"라며 바이에른이 공격진 보강에 추구하는 방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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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바이에른 이적설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영국 언론에서 '케인은 최근 팬 방문 행사에서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토트넘 선수 중 누구를 바이에른으로 데려오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소식에 따르면 케인은 손흥민을 지칭해 대답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와 스트라이커 모두 소화할 수 있기에 이론적으로 바이에른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펼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행사에서 바이에른에 영입하고 싶은 토트넘 동료를 물어보는 질문에 케인은 망설임 없이 "쏘니"라고 답했다.
바이에른에도 이적료 없이 손흥민을 데려오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기존 자원인 사네, 코망보다 낮은 주급을 토트넘에서 수령 중이며, 이미 최전방 공격수 케인과의 호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공격 듀오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47골을 합작(케인 23골 24도움, 손흥민 24골 23도움)하며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에서 기록한 36골 합작(드로그바 24골 12도움, 램파드 12골 24도움) 기록을 넘어 EPL 역대 최다골 합작 듀오로 명성을 자랑했다.
손흥민이 바이에른과 최소 2년, 최대 3년에 가까운 계약을 체결한다면, 현재의 주급을 유지하더라도 540억 이상의 연봉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으로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조건이다. 바이에른의 주급 체계를 고려하면 손흥민에게 해당 금액을 안겨주는 것도 큰 부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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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이 다시 소요됐지만, 바이에른은 다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며 다가오는 여름 손흥민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으로서도 바이에른 이적은 선수 경력 마지막의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앞서 손흥민은 10년을 헌신한 토트넘과 빠르게 장기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알려졌다.
이후에도 정체된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한 소식은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최근까지 여러 차례 등장한 바 있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지난 27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통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남기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계약 연장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이적 수용이 손흥민의 선수 경력 마지막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