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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수비수' 김민재 또또 韓 역사 작성하나, 레버쿠젠 에이스 쓰러졌다→바이에른 뮌헨 우승 가능성 UP[공식발표]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5-03-11 12:47


'괴물수비수' 김민재 또또 韓 역사 작성하나, 레버쿠젠 에이스 쓰러졌다→…
사진=AFP 연합뉴스

'괴물수비수' 김민재 또또 韓 역사 작성하나, 레버쿠젠 에이스 쓰러졌다→…
사진=XINHUA-XinHu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우승 DNA'가 다시 한 번 번뜩일 것으로 보인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위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시즌 반격에 나섰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로 새 단장한 바이에른 뮌헨은 2024~2025시즌 리그 25경기에서 19승4무2패(승점 61)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레버쿠젠(승점 53)과의 격차는 8점이다.

치열한 우승 경쟁 속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레버쿠젠의 에이스 플로리안 비르츠가 쓰러진 것이다. 레버쿠젠은 1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비르츠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당분간 비르츠를 기용할 수 없다.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이다. 검사를 통해 밝혀졌으며,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비르츠는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9골-10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맨유 등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있다.


'괴물수비수' 김민재 또또 韓 역사 작성하나, 레버쿠젠 에이스 쓰러졌다→…
사진=REUTERS 연합뉴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우승한다면 또 하나의 역사가 될 수 있다. 그는 전북 현대(K리그), 베이징 궈안(중국),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이탈리아) 등에서 뛰며 각종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당시 나폴리는 무려 3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다. 불과 한 시즌 만에 이탈리아 무대를 정복했다.

김민재는 뜨거운 러브콜 속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에게 '적응 시간'은 필요 없었다. 그는 단박에 뮌헨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경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5경기 등 벌써 2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혹사 논란'이 됐을 정도다. 그래도 김민재는 꿋꿋하게 달렸다. 그는 "뛰지 못하는 것보다 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달리고 또 달렸다. 김민재는 2023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생애 첫 수상이었다.

반전이 있었다. 김민재는 지난해 1~2월 카타르아시안컵 이후 경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더욱이 바이에른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에릭 다이어를 임대 영입했다. 김민재의 입지는 좁아졌다. 토마스 투헬 당시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다이어에게 기회를 줬다. 김민재는 발목 부상까지 겹쳐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은 확실히 다르다. '괴물 수비수'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팀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는 아킬레스건 부상 속에서도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독일 언론에선 김민재에게 '카이저(황제)' 호칭을 부여할 정도로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우승하면 K리그, 이탈리아, 독일까지 정복하는 것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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