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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 데려가실래요?" 세모발 공격수의 미친 자신감, 이적 위해 유럽 최고 명문에 역제안→구단은 "글쎄..."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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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5 00:05


"혹시 저 데려가실래요?" 세모발 공격수의 미친 자신감, 이적 위해 유럽…
사진=다르윈 누녜스 SNS 캡처

"혹시 저 데려가실래요?" 세모발 공격수의 미친 자신감, 이적 위해 유럽…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가 이적을 위해 스스로를 유럽 최고 구단 중 한 곳에 역제안했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14일(한국시각) '누녜스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바르셀로나에 자신을 역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누녜스는 리버풀을 떠날 의사를 표명했고, 바르셀로나에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자신을 역제안했다고 알려졌다. 누녜스는 벤피카 시절부터 바르셀로나를 존경해왔다'라고 전했다.


"혹시 저 데려가실래요?" 세모발 공격수의 미친 자신감, 이적 위해 유럽…
로이터연합뉴스
누녜스는 올 시즌 이후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21~2022시즌 벤피카에서 누녜스가 무려 34골을 넣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자 리버풀은 8500만 유로(한화 약 1300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하며 품었다.

기대는 리버풀에서 꺾이고 말았다. 리버풀에서의 누녜스는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일관했다. 첫 두 시즌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결정력이 문제였다. 문전 앞에서 보여준 처참한 골 결정력에 비판 여론이 꾸준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54경기에서 18골 13도움을 기록했음에도 팬들은 만족할 수 없었다. 올 시즌도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29경기 6골 5도움으로 활약이 아쉽다.

문제는 경기력만이 아니었다. 태도도 누녜스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29라운드 경기 후 아르네 슬롯 감독은 누녜스가 결정적 기회를 놓친 후 안일하게 경기장을 걸어다니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슬롯은 "기회는 누구나 놓칠 수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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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다행히도 누녜스를 향한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앞서 직전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누녜스는 사우디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다. 알나스르는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위해 누녜스를 노렸고, 거액을 투자할 의지까지 내비쳤다. 알나스르는 무려 7000만 파운드(약 1260억원)를 건넸지만, 리버풀은 당시에는 공격진에 누녜스를 유지하길 원하며 모든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 시즌도 아쉬운 기량을 보여주자, 리버풀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누녜스를 매각할 계획이다. 누녜스 또한 리버풀을 떠날 방안을 모색하며 바르셀로나에 자신을 역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의 올 시즌 활약과 누녜스의 기량을 고려해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트리뷰나는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이를 확인했지만, 다른 이름이 선호되고 있다. 또한 최종 결정은 한지 플릭 감독에게 달렸다'라며 바르셀로나는 누녜스를 우선순위로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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