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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개탄스러운 주장이 등장했다. 손흥민이 떠난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한 팀으로 이적하는 게 적절하다는 말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만 전달하는 영국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20일(한국시각)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힘든 시즌을 보낸 후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 국가대표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평소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팀의 경기력과 전반적으로 비슷하다.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에게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으며 토트넘에서 나갈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손흥민 매각설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덧붙인 인터뷰 내용이 매우 충격적이었다. 마틴 앨런 전 브렌트포드 감독과의 인터뷰였는데 앨런 감독은 손흥민을 마치 하위권팀 에이스로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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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앨런 감독은 "손흥민은 어디로 이적하겠는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올라온 구단 중 하나가 손흥민을 노릴 것이다. 왜냐하면 손흥민을 여전히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말도 안되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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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대한 감각이 떨어진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용납이 불가능한 주장을 펼쳤다. 손흥민에 대한 모욕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손흥민을 저평가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손흥민보다 나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 14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기록 중인 토트넘에서 리그 공격 포인트가 제일 많은 선수가 7골 9도움의 손흥민이다. 손흥민 이적 후 가장 처참한 시즌이지만 이번 시즌에도 10골 10도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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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손흥민이 이적을 결심해도 EPL 승격팀으로 이적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을 떠난다면 당연히 이유는 우승을 위해서일 것이다. 다가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뛰고 싶어하는 손흥민인데 승격팀으로 이적해서 강등 탈출을 위해서 싸운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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