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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전 설영우의 2024~2025시즌은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설영우가 뛰고 있는 즈베즈다는 3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노비사드의 카라조르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이보디나와의 2024~20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대3 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즈베즈다는 리그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후반 초반 2대2 균형을 이루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역전골의 주인공이 설영우였다. 후반 6분 설영우가 높은 곳까지 올라갔을 때 정확하게 패스가 투입됐다. 설영우는 크로스를 올리는 척 수비수를 속인 뒤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26라운드 베오그라드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후 3경기 만에 추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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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즈베즈다로 이적한 후에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공격 포인트 기록만 봐도 지난 커리어와는 차원이 다르다. 33경기 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풀백이 아니라 윙어라고 속여도 이상하지 않을 수치다. 원래 밸런스가 뛰어난 풀백이었지만 즈베즈다로 이적한 뒤에는 공격력에 제대로 눈을 떴다.
설영우는 다음 라운드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현재 2위인 파르티잔이 이번 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즈베즈다와의 승점 차이가 23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일정에서 파르티잔이 쌓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24점이다. 앞으로 즈베즈다가 승점 2점만 더 쌓아도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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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가 이번 시즌에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빅리그에서 관심을 가질 수도 있는 노릇이다. 설영우는 좌우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1998년생으로 이제 전성기에 돌입하는 나이이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문제로 해결이 됐다.
새로운 유럽 빅리그 한국 풀백이 탄생할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 이영표 이후로는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뛴 풀백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설영우가 끊어졌던 빅리그 주전 풀백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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