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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TV로 보던 스타와 같이 일하는 기분은 어떨까?
'코리안지단'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로빈 판 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이 크나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이날 0-0 팽팽하던 하프타임에 라미즈 제루키와 교체투입해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인범 투입 이후 상대를 몰아친 페예노르트는 후반 13분과 후반 20분 야쿱 모데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 승리했다. 팀은 리그 5연승을 질주한 3위 페예노르트(승점 59)는 2위 PSV에인트호벤(승점 64)을 승점 5점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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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흐로닝언전에서 가벼운 부상을 당한 이후 2경기만에 복귀한 황인범은 "나는 공을 소유하는 걸 좋아한다. 여전히 많은 실수를 한다"라며 "나와 같은 6번 선수는 동료들과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최적의 포지션은 6번, 8번, 10번이다. 어느 포지션이든 팀을 도울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2월 로빈 판 페르시 전 헤이렌베인 감독을 경질된 브리안 프리스케 전 감독 후임으로 선임했다. 판 페르시 감독은 페예노르트에서 선수를 지낸 '전설적인 스타플레이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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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나는 예전에 맨유의 열렬한 팬이었다. (판 페르시)감독이 선수로 뛰는 모습도 봤다. 사람들은 판 페르시 감독이 최고의 피니셔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의 퍼스트터치를 좋아했다. 지금 훈련을 해도 우리 중에서 가장 기술이 좋다"라며 웃었다.
황인범은 "과거에 (TV로)지켜본 분과 같이 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대단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