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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의 대전 vs 이동경의 김천…K리그1 1-2위 주말 정면충돌

기사입력 2025-04-17 11:37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울산 HD와 대전 하나 시티즌의 경기에서 대전 주민규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원정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2025.4.1 yong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 김천 이동경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5.3.3 ksm79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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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광주-5위 서울도 맞대결…사령탑 잃은 대구는 전북 원정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시즌 초반 순항하며 K리그1 1, 2위를 달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 김천 상무가 이번 주말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대전과 김천은 19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현재 대전이 승점 17(5승 2무 2패·15득점 11실점)로 K리그1 12개 팀 중 1위에 올라 있고, 김천이 승점 14(4승 2무 3패·12득점 8실점)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현재 두 팀의 골 득실 차가 같은 가운데 대전이 팀 득점에서 김천보다 3골이나 더 많아 이번 경기에서 순위가 바뀌려면 김천이 세 골 이상 넣고 이겨야 한다.

하지만 김천은 대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이날 승리하면 이후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김천이 대전에 4승 3무 2패로 앞선다.

지난 시즌에는 김천이 1승 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공격적인 전력 보강으로 일찌감치 우승을 다툴 후보로까지 꼽혀온 대전은 선두는 지키고 있으나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해에 군팀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한 김천도 전북 현대와 개막 라운드에서 1-2로 진 뒤 6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 2무)을 벌이다가 직전 라운드에서 수원FC에 2-3으로 재역전패해 흐름이 끊겼다.

초반이긴 해도 올 시즌 대전은 3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한 적이 없고, 김천도 연패는 당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 두 팀이 맞붙게 됐다.

팀 순위만큼 관심을 끄는 것이 대전 공격수 주민규와 김천 미드필더 이동경의 대결이다.

주민규와 이동경은 한때 울산 HD에서 호흡을 맞췄던 인연이 있지만 이제는 서로 다른 팀의 에이스로 마주 보는 처지가 됐다.

주민규는 올 시즌 9경기에서 6골(1도움)을 터트려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이동경은 8경기에서 4골(3도움)을 넣어 콤파뇨(전북), 이호재(포항)와 함께 주민규의 뒤를 쫓고 있다.

공격포인트는 나란히 7개이지만 출전 경기 수가 적어 이동경이 1위, 주민규가 2위를 나눠 가졌다.

이동경은 올 시즌 2경기만 빼고 6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연속해서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올리면서 김천이 선두 경쟁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반면 주민규는 최근 2경기 연속 침묵했고, 그러자 팀도 1무 1패에 그쳐 한 방 터트릴 때가 된 상황이다.

나란히 승점 13을 쌓은 4위 광주FC(3승 4무 2패), 5위 FC서울(3승 4무 1패)의 대결도 관심을 끈다.

두 팀은 19일 오후 7시 서울의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정면충돌한다.

광주는 서울에 지난해 3전 전승을 포함해 4연승 중이다.

하지만 서울은 제주 SK와의 개막전 0-2 패배 이후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를 기록할 만큼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최근 리그 6연패를 당해 12개 팀 중 11위로 처지자 지난 13일 박창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대구FC는 20일 오후 4시 30분 전북과 원정 경기에 나선다.

대구는 16일 열린 2025 코리아컵 3라운드(32강)에서 서동원 수석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K3리그 김해FC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대구는 전북과 맞대결에서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전북이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서는 등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라 대구의 연패 탈출이 마냥 쉽지만은 않은 처지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일정

▲ 19일(토)

울산-강원(오후 2시·울산문수축구경기장)

김천-대전(김천종합운동장)

안양-수원FC(안양종합운동장·이상 오후 4시30분)

서울-광주(19시·서울월드컵경기장)

▲ 20일(일)

제주-포항(제주월드컵경기장)

전북-대구(전주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4시30분)

hosu1@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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