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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브리안 힐은 토트넘에 남을 생각이 하나도 없다.
힐은 28일(한국시각)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최대한 빨리 회복하고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는 데 집중하고 있어서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내 에이전트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말해 줄 테지만, 에이전트도, 나도 토트넘과의 인연은 끊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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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힐은 토트넘에서 전혀 성장하지 못했다. 힐을 영입할 때부터 우려했던 피지컬이 제일 문제였다. 거친 잉글랜드 무대에서 힐의 천재성과 돌파력은 전혀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종종 힐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한 억지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감독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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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무릎 반월판과 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하면서 힐은 시즌 아웃됐다. 토트넘과는 이번 시즌까지 계약된 상태라 힐은 미래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일단 힐이 내린 결론은 토트넘과는 이별하는 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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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힐 영입으로 큰 손해를 보게 됐다. 라멜라에 2500만유로까지 주면서 데려온 힐을 자유계약으로 풀어주기 때문에 돈 한푼 받지 못하게 됐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제일 싫어하는 상황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