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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神'케인 드디어 우승이다, 김민재도 2년만에 빅리그 타이틀 '사실상 확정'…뮌헨, 라이프치히전 '0-2→3-3' 무승부. 조기 우승은 다음으로

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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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04 00:21 | 최종수정 2025-05-04 00:26


'무관의 神'케인 드디어 우승이다, 김민재도 2년만에 빅리그 타이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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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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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주포 해리 케인과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각각 카드 징계와 부상으로 잃은 뮌헨은 3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후반 추격 끝에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38분 르로이 사네의 역전골로 우승을 눈앞에 둔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4분 유수프 포울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헌납했다.

7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한 뮌헨은 23승7무2패 승점 76으로, 2위 레버쿠젠(승점 67)과의 승점차를 9점으로 벌렸다. 선두가 뒤집힐 유일한 경우의 수는 뮌헨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레버쿠젠이 잔여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뮌헨이 득실차에서 무려 30골 앞서있어 최종전에서 승점이 동률이 되더라도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수렴한다.

레버쿠젠이 5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잔여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짓는다. 지난시즌 무패 우승을 달성한 레버쿠젠에 밀려 리그 연패가 끊긴 뮌헨은 2년만에 우승까지 단 한 걸음 남겨뒀다. 11일 홈구장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리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33라운드는 우승 축하 경기가 될 전망이다.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경험한 김민재가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면 유럽 4대리그 중 2곳 이상에서 우승하는 최초의 한국인 유럽파로 등극한다. 분데스리가 우승은 '뮌헨 출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에 이어 두번째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정통 스트라이커 케인과 핵심 센터백 김민재 없이 라인업을 꾸렸다. 케인은 경고누적 징계,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뮌헨은 토마스 뮐러, 세르주 나브리를 공격 선봉에 세웠다. 르로이 사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요주아 키미히, 마이클 올리세가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사샤 보이,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 콘라트 라이머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요나스 우르비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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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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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는 벤자민 세스코, 로이스 오펜다를 투톱으로 세우고, 사비 시몬스, 케빈 캄플, 아마두 아이다라, 니콜라스 자이발트가 미드필더를 꾸렸다. 코스타 네델코비치, 루카스 클로스터만, 카스텔로 뤼케바, 다비트 라움가 포백을 구축했다. 마르텐 반데부르트가 골문을 지켰다.

초반 기세를 높인 건 라이프치히였다.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이다라의 문전 슈팅을 우르이히가 감각적으로 선방했다. 9분 뮌헨의 나브리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에 때린 슛이 옆그물을 때렸다. 10분 사네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1분, 라이프치히가 깜짝 선제골을 갈랐다. 수비진영에서 올리세의 공을 차단해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상대 진영에서 세스코가 공을 전달받았을 때, 뮌헨 골키퍼 우르이히는 골문을 비운 상태였다. 빈틈을 발견한 세스코가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뮌헨전 3경기 연속골을 갈랐다.

뮌헨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기회를 노렸지만, 전반 39분 추가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라움이 높게 띄운 공을 클로스터만이 헤더로 밀어넣었다. 이날 출장정지 징계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케인의 표정은 실시간으로 점차 굳어갔다. 전반은 뮌헨이 2골 뒤진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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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파니 감독은 후반에도 별다른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자, 후반 16분 뮐러와 보이를 빼고 킹슬리 코망, 레온 고레츠카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키미히가 라이트백 포지션으로 이동했다.

뮌헨은 두 장의 교체카드를 활용한지 1분만에 만회골을 넣었다. 앞서 부상 징후를 보인 다이어가 올리세가 띄운 코너킥을 헤더로 받아넣었다. 뮌헨은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동점골까지 뽑았다. 이번엔 나브리의 헤더 패스를 받은 올리세가 골문 구석을 찌르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기동력이 뚝 떨어진 라이프치히를 계속 몰아붙였다. 전반부터 계속해서 찬스를 놓친 사네가 경기 막판 영웅으로 떠오르는 것 같았다. 후반 38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 우측에서 공을 잡은 사네가 대포알 슈팅으로 역전골을 작렬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4분 포울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는 3대3 무승부로 끝났다. 조기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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