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레버쿠젠이 5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잔여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짓는다. 지난시즌 무패 우승을 달성한 레버쿠젠에 밀려 리그 연패가 끊긴 뮌헨은 2년만에 우승까지 단 한 걸음 남겨뒀다. 11일 홈구장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리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33라운드는 우승 축하 경기가 될 전망이다.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경험한 김민재가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면 유럽 4대리그 중 2곳 이상에서 우승하는 최초의 한국인 유럽파로 등극한다. 분데스리가 우승은 '뮌헨 출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에 이어 두번째다.
|
|
초반 기세를 높인 건 라이프치히였다.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이다라의 문전 슈팅을 우르이히가 감각적으로 선방했다. 9분 뮌헨의 나브리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에 때린 슛이 옆그물을 때렸다. 10분 사네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1분, 라이프치히가 깜짝 선제골을 갈랐다. 수비진영에서 올리세의 공을 차단해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상대 진영에서 세스코가 공을 전달받았을 때, 뮌헨 골키퍼 우르이히는 골문을 비운 상태였다. 빈틈을 발견한 세스코가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뮌헨전 3경기 연속골을 갈랐다.
뮌헨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기회를 노렸지만, 전반 39분 추가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라움이 높게 띄운 공을 클로스터만이 헤더로 밀어넣었다. 이날 출장정지 징계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케인의 표정은 실시간으로 점차 굳어갔다. 전반은 뮌헨이 2골 뒤진 채 끝났다.
|
|
|
뮌헨은 두 장의 교체카드를 활용한지 1분만에 만회골을 넣었다. 앞서 부상 징후를 보인 다이어가 올리세가 띄운 코너킥을 헤더로 받아넣었다. 뮌헨은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동점골까지 뽑았다. 이번엔 나브리의 헤더 패스를 받은 올리세가 골문 구석을 찌르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기동력이 뚝 떨어진 라이프치히를 계속 몰아붙였다. 전반부터 계속해서 찬스를 놓친 사네가 경기 막판 영웅으로 떠오르는 것 같았다. 후반 38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 우측에서 공을 잡은 사네가 대포알 슈팅으로 역전골을 작렬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4분 포울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는 3대3 무승부로 끝났다. 조기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