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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합류 후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 모든 평가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일단 부상 복귀가 시급하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익스프레스는 SNS를 통해 '손흥민은 그라운드로 복귀해 보되 글림트와의 2차전에 출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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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의료진에 대한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토트넘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직접적으로 토트넘 의료진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 로메로는 아르헨티나의 Ty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훨씬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부상을 당한 채로 몇 달이 지났다. 그렇기에 모든 것들이 아주 복잡해졌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의무팀이 나를 나쁜 순간에서 구해줬다. 그들에게 감사하다"라며 토트넘 의료진의 무능함을 대놓고 비판했다. 이후 로메로가 토트넘 의료진에 불만이 크고, 재활 과정에서도 의견을 겪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토트넘의 의료 체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만약 손흥민 또한 로메로처럼 제대로 치료 받지 못했다면, 토트넘 의료진의 부상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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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포함해 토트넘 합류 이후 모든 시즌을 36경 이상 소화할 정도로 철강왕 면모를 보였기에 우려는 더 크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어슬레틱은 지난 1월 토트넘의 전임 의무팀 및 스포츠사이언스 팀장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충돌한 이후 물러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토트넘 의료진의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며 손흥민은 시즌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결장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오랜 휴식 끝에 손흥민이 복귀한다면 올 시즌 토트넘의 성과를 반전시킬 기회를 살릴 중요한 도움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유로파리그 우승 기회마저 놓친다면 역대 최악의 시즌으로 꼽히기에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다. 손흥민도 부진한 흐름 속에서 유로파리그 4강전과 결승전에 복귀해 팀의 승리를 이끈다면, 올 시즌에 대한 평가 자체를 뒤집을 수 있기에 손흥민의 복귀 여부에는 계속해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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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내보내야 할 시점이라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 방출을 검토할 때다'라며 '토트넘에서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아온 그의 헌신을 생각하면, 이런 어려운 질문이 잔혹하지만 현실은 어쩔 수 없다. 그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폭발력, 결정력은 현재 찾아볼 수 없다. 지난 17경기에서 단 한 골만 넣었다. 1월 15일 이후 리그에서 오픈플레이 상황에서 골이 없다.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의 선발 출장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점점 더 타당하게 느껴진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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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손흥민이 평가를 반전시킬 마지막 기회를 노리고 있다. 부상 복귀로 유로파리그 우승에 일조하며 손흥민이 이번 시즌의 아쉬움을 모두 털어낼 수 있을지독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