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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 손흥민, UEL 준결승 결장→7G 연속 제외 "회복 중, 주말 출전 가능성"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5-08 12:58 | 최종수정 2025-05-08 13:24


'좌절' 손흥민, UEL 준결승 결장→7G 연속 제외 "회복 중, 주말 …
게티이미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발 부상이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보되/글림트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홈에서 먼저 진행된 4강 1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기 때문에 결승 진출이 매우 유력하다.

1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기 때문에 토트넘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2차전이 보되의 홈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인조잔디 구장이라는 점을 비롯해 보되 주축 선수들이 부상 및 징계에서 돌아온다. 보되는 1차전에서의 패배를 극복하기 위해서 사력을 다할텐데 토트넘은 전력 누수가 더 커졌다.

지난 보되와의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제임스 매디슨은 시즌 아웃됐다. 매디슨은 무릎에 부상을 당했고,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 됐다. 보되와의 2차전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직접 매디슨의 2024~2025시즌이 끝났다고 밝혔다. 매디슨은 8월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좌절' 손흥민, UEL 준결승 결장→7G 연속 제외 "회복 중, 주말 …
사진=토트넘
부주장인 매디슨까지 다친 마당에 손흥민이라도 돌아오면 조금은 괜찮았을텐데,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더디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4강 2차전 결장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노르웨이 원정을 위해 이동하는 선수단 모습 속에서 손흥민이 이번에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아쉽게 됐다"며 손흥민도 노르웨이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정말 열심히 회복에 힘쓰고 있었고, 상태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주말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도 조금 있지만, 아직 팀 훈련에는 참여하지 못한 상태다. 그래도 회복세는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의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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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흥민의 발 부상을 소식이 들린지도 벌써 4주가 다 되어가고 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2차전을 치르기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몇 주 전부터 발 부상을 안고 뛰어왔고 그동안은 견딜 수 있었지만, 최근 며칠 사이에 통증이 심해졌다. 오기 전에 훈련을 시도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결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큰 부상이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손흥민의 복귀는 계속 늦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꽤 오랜 시간 이 부상과 싸워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악화되고 있었다"며 손흥민이 쉽게 돌아오지 못할 것처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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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손흥민이 보되와의 4강 1차전에서는 복귀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있기도 했다. 리버풀전이 끝난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출전이 아슬아슬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열심히 노력할 것아다. 1차전에 출전할 준비가 안 됐다면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4강 1차전에서도 벤치에 앉지 못했다. 사복을 입고 경기장에 등장한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을 응원하면서 1차전 승리를 함께 축하해줬다. 손흥민이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표정이 밝았기 때문에 2차전에서는 출전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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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토트넘이 UEL 결승 진출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인 건 부정할 수 없지만 손흥민과 매디슨의 동시 결장은 분명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두 선수가 동시에 빠졌을 때 토트넘의 공격은 매우 무뎌지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불안한 수비력을 감안하면 보되한테 실점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공격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한 순간이 올 수도 있다.


손흥민도 직접 토트넘의 UEL 결승행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겠지만 회복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됐다. 남은 토트넘 선수들이 결승행 티켓을 가져오기만을 영국에서 응원해야 한다. 커리어 첫 우승을 향한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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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수들이 결승 진출을 해낸 다음 손흥민이 차분히 경기력을 회복해서 UEL 결승전에 선발로 뛰는 시나리오가 현재로서는 최선이다. 토트넘은 이미 UEL 결승전에 진출한다는 가정 속에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EPL) 일정까지 조정했다. UEL 결승전은 오는 22일 진행된다. 토트넘은 결승에 오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틀레틱 클루브의 승자와 격돌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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