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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이스' 이강인 커리어 대위기! BBC+1티어 기자, 아스널 이적설 無언급...PSG 탈출 비상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5-09 22:13


'한국 에이스' 이강인 커리어 대위기! BBC+1티어 기자, 아스널 이적…
사진=더 선

'한국 에이스' 이강인 커리어 대위기! BBC+1티어 기자, 아스널 이적…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의 아스널행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이 마지막 기회였을 수도 있다.

영국 미러는 9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널은 대대적인 여름 개편 예고하고 있다. 주요 선수 4명 영입 노린다. 아스널은 파리 생제르맹(PSG)에 밀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이제 여름 이적시장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를 쓴 존 크로스는 아스널 소식에 매우 능통한 기자다. 아스널 정보력 관련해서는 영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미러는 '아스널은 UCL 준결승에서 PSG에 패하며 또 한 번 무관에 그치고 말았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최근 두 시즌 리그 우승 경쟁에 근접했음에도 5년째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구단은 주축 선수단에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며, 올여름 공격적인 영입을 통해 우승 도전에 다시 나설 전망이다'며 아스널이 어느 포지션에서 어느 선수들을 노리고 있는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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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스널이 이번 여름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스트라이커다. 뉴캐슬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이삭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지만 여러 포지션을 보강해야 하는 아스널은 스포르팅 리스본의 빅토르 요케레스와 RB 라이프치히의 벤자민 세슈코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고려 중이다. 카이 하베르츠와 가브리엘 제주스를 더 이상 신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스널이 제일 공들여서 영입을 진행할 포지션이다.

스트라이커뿐만 아니라 아스널은 이번 여름에 좌측 윙어를 보강하려고 시도 중이다. 미러는 '아스널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반드시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좌측 윙어도 영입 후보에 포함돼 있다. 구단은 아틀레틱 빌바오의 니코 윌리엄스를 주시하고 있다. 계약이 1년 남은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이 있으며, 그의 이적은 새로운 좌측 윙어 영입에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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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때부터 아스널이 원했던 선수다. 다만 선수의 연봉 요구가 너무 높아 영입이 불발됐다. 트로사르가 떠난다면 니코를 영입하지 않더라도 다른 좌측 윙어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로는 우승 도전에 한계가 있기 때문.

즉 아스널은 공격진 보강을 위해서 스트라이커와 좌측 윙어를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중원에서는 조르지뉴가 떠나면서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 수비진에서는 센터백과 풀백 포지션이 검토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영입으로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마르틴 수비멘디가 매우 유력하다.

아스널이 스트라이커, 좌측 윙어, 중앙 미드필더, 수비수 1명을 찾아보고 있는 상황에서 이강인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이 찾는 역할에 이강인이 적합한 선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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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PSG에서 이강인이 가짜 공격수로 뛴 적이 있지만 아스널이 원하는 선수는 정통 스트라이커이자 확실한 득점원이다. 이강인이 1시즌에 20골씩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절대 아니다. 좌측 윙어로서도 뛸 수는 있지만 이강인은 우측에 더 적합하며 오른쪽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때 더 잘한다.

아스널이 원하는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는 수비진과 공격을 연결해주는 후방 플레이메이커 같은 스타일이다. 이 역할도 이강인이 할 수는 있지만 적합한 자리는 아니다. 이강인은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더 빛나는 선수고, 애초에 신체 크기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영국 BBC에서도 8일 아스널이 어떤 선수들로 이적시장을 보강할 계획인지를 상세히 밝혔는데 미러의 기사 내용과 거의 유사했다. 이강인의 이름은 역시 거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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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토대로 추측해보면 아스널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과 다르게 이강인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 1월 영국 디 애슬래틱은 '논의 중인 이름 중 하나는 PSG의 한국 공격수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밑에서 정기적으로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PSG에서의 선택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스널의 관심은 사실이었다. 스페인 유력 매체인 렐레보에서도 '아스널은 이강인을 정말 좋아한다. 다만 아직까지는 공식적인 대화가 있지 않다. 그래도 아스널에 어울리는 프로필을 가졌다'고 밝혔다.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을 접었다면 이강인의 PSG 탈출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 나왔지만 두 팀은 실질적인 제안을 PSG로 보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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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폴리가 이강인을 아직도 원한다는 이야기가 이탈리아 매체를 통해서 흘러 나오고 있는 중이다. 나폴리는 2023년 여름, 2024년 여름에 모두 이강인을 데려가고 싶어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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