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캡틴 손흥민 돌아온다...본인피셜 "곧 경기장서 만나요" 복귀 예고→'UEL 결승' 토트넘 천군만마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5-09 22:11 | 최종수정 2025-05-09 22:23


캡틴 손흥민 돌아온다...본인피셜 "곧 경기장서 만나요" 복귀 예고→'U…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캡틴 손흥민 돌아온다...본인피셜 "곧 경기장서 만나요" 복귀 예고→'U…
사진=손흥민 SNS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위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개인 SNS에 토트넘이 UEL 결승전에 진출한 후 발표한 'Together to GLORY(다 함께 영광을 향해)' 포스터를 게재했다. 이는 구단에서 UEL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손흥민이 UEL 결승 진출 포스터를 기념한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손흥민이 직접 남긴 메시지였다. 그는 해당 게시물 하단에 "Good morning and see you soon on the pitch(좋은 아침, 곧 경기장에서 만납시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 문구는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미로 읽힌다. 최근 부상 여파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손흥민이 실전에 복귀할 준비를 거의 다 했다는 걸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약 2주 후에 열리는 UEL 결승전 출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캡틴 손흥민 돌아온다...본인피셜 "곧 경기장서 만나요" 복귀 예고→'U…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흥민이 전력에서 이탈한 지 약 1개월 만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의 부상은 처음에 소식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경미한 부상으로 여겨졌지만, 복귀는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2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독일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은 몇 주 전부터 발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왔다. 초기에는 통증을 참으며 뛰었지만, 최근 들어 증상이 심해졌다. 경기 전 훈련을 시도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1차전에서 다친 부상이 아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L 4강 진출이 확정된 후 "손흥민은 꽤 오랜 시간 이 부상과 싸워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태가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하며,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캡틴 손흥민 돌아온다...본인피셜 "곧 경기장서 만나요" 복귀 예고→'U…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미 리그는 토트넘이 워낙 성적이 처참해 손흥민이 무리해서 돌아올 이유는 없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보되/글림트와의 UEL 4강에 맞춰서 복귀하기만을 바랐다. 보되와의 첫 맞대결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출전이 아슬아슬할 것 같다. 손흥민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1차전에 출전할 준비가 안 됐다면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전히 애매한 입장을 유지했다.

끝내 손흥민은 보되와의 홈경기에서 복귀하지 못했다. 사복을 입고 경기장에 등장한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을 응원하면서 1차전 승리를 함께 축하해줬다. 손흥민이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표정이 밝았기 때문에 2차전에서는 출전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해졌다.
캡틴 손흥민 돌아온다...본인피셜 "곧 경기장서 만나요" 복귀 예고→'U…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도 UEL 결승행에 성큼 다가섰지만 부상 후 경기력을 올리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귀가 늦어지는 건 전혀 좋은 소식이 아니었다. 안타깝게도 손흥민은 보되와의 2차전이 열리는 노르웨이 원정에도 제외됐다.

결장은 아쉬웠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에서 드디어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그는 "손흥민은 아쉽게 됐다"며 결장하게 됐다고 밝힌 후 "손흥민은 정말 열심히 회복에 힘쓰고 있었고, 상태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주말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도 조금 있지만, 아직 팀 훈련에는 참여하지 못한 상태다. 그래도 회복세는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의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볼 예정"이라며 손흥민이 주말에 있을 리그 경기에서는 복귀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캡틴 손흥민 돌아온다...본인피셜 "곧 경기장서 만나요" 복귀 예고→'U…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행히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보되와의 4강 2차전에서도 2대0으로 승리하면서 UE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지긋지긋한 무관이라는 꼬리표를 끊어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런 기회를 부상으로 놓치고 싶지 않았을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L 결승전을 앞두고 2경기가 남았다. 11일에 있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와 17일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다. 두 경기에서 손흥민이 교체로 출전하면서 경기력을 점검한 뒤에 맨유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치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다.
캡틴 손흥민 돌아온다...본인피셜 "곧 경기장서 만나요" 복귀 예고→'U…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팰리스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직접 곧 경기장에서 보자고 말한 건 시나리오대로 흘러갈 수 있는 최고의 청신호다. 손흥민의 팰리스전 출전 여부는 10일에 진행될 예정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서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