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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위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문구는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미로 읽힌다. 최근 부상 여파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손흥민이 실전에 복귀할 준비를 거의 다 했다는 걸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약 2주 후에 열리는 UEL 결승전 출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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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2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독일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은 몇 주 전부터 발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왔다. 초기에는 통증을 참으며 뛰었지만, 최근 들어 증상이 심해졌다. 경기 전 훈련을 시도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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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손흥민은 보되와의 홈경기에서 복귀하지 못했다. 사복을 입고 경기장에 등장한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을 응원하면서 1차전 승리를 함께 축하해줬다. 손흥민이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표정이 밝았기 때문에 2차전에서는 출전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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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장은 아쉬웠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에서 드디어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그는 "손흥민은 아쉽게 됐다"며 결장하게 됐다고 밝힌 후 "손흥민은 정말 열심히 회복에 힘쓰고 있었고, 상태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주말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도 조금 있지만, 아직 팀 훈련에는 참여하지 못한 상태다. 그래도 회복세는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의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볼 예정"이라며 손흥민이 주말에 있을 리그 경기에서는 복귀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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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회를 부상으로 놓치고 싶지 않았을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L 결승전을 앞두고 2경기가 남았다. 11일에 있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와 17일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다. 두 경기에서 손흥민이 교체로 출전하면서 경기력을 점검한 뒤에 맨유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치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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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