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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승부수를 띄웠다.
플로리안 비르츠의 거취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비르츠는 독일 최고의 재능 중 하나다. 2003년생 비르츠는 2019~2020시즌 레버쿠젠 1군에 데뷔한 뒤 팀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부상의 아픔을 딛고 에이스로 거듭났다. 2023~2024시즌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독일 분데스리가 32경기에 나서 11골-11도움을 기록했다. 모든 대회에서 49경기 출전, 18골-20도움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비르츠의 활약 속 만년 2인자 레버쿠젠은 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무패로. 아쉽게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패했지만, DFB포칼을 품으며 더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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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폴크에 따르면, 현재 바이에른은 비르츠 영입전에서 앞서 있는 상황이다. 바이에른은 비르츠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한스-요아힘 비르츠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비르츠는 자말 무시알라와 절친이다. 최근 바이에른과 재계약을 맺은 무시알라는 비르츠에게 바이에른행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비르츠 역시 미음을 정했다. 비르츠는 이미 알론소 감독에게 자신이 맨시티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길 원치 않는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빌트는 비르츠와 비르츠 가족에게는 바이에른이 유일한 옵션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개인 합의까지 이루어졌다. 9일 빌트는 '바이에른이 비르츠와 이적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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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은 일단 이 금액을 내릴 생각이 없다. 맨시티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비르츠의 빅 팬이다. 맨시티는 올 시즌을 끝으로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와 결별한다. 이미 공식 발표까지 했다. 맨시티는 곧바로 더 브라위너 후임자 찾기에 나섰는데, 1순위가 비르츠다. 더 브라위너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맨시티에 변함없는 클래스를 더해줄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 돈에 관한한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맨시티인만큼, 레버쿠젠이 원하는 금액을 내놓을 수 있다.
일단 레버쿠젠은 비르츠와의 재계약을 최우선으로 준비 중이다. 구단 역사상 최고 연봉인 1200만유로에 재계약 안을 내놓았다. 비르츠가 수락할 경우, 계약은 2028년까지 연장되는데, 이때 2026년 여름부터 1억2500만유로의 바이아웃이 생긴다.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경우, 비르츠의 계약은 2027년 여름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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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필요한 바이에른은 오랜 스폰서 아디다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11일 빌트에 따르면,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은 아디다스에 비르츠 영입 자급을 요청했다. 비르츠의 스폰서가 아디다스, 바이에른의 스폰서가 아디다스기에 가능한 제안이었다. 비르츠의 현 소속팀 레버쿠젠이 뉴발란스와 계약하기로 했는데, 아디다스 입장에서는 비르츠가 바이에른으로 가는게 유리한 상황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