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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한국의 차세대 센터백 이한범이 덴마크에서 드디어 날개를 펼치고 있다.
이한범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었을 것이다. 간절함이 힘이 됐을까. 이한범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8분 스로인에서 이한범은 페널티박스로 올라갔다. 롱 스로인 작전이 전개됐고, 이한범은 페널티박스에서 낙하 지점을 정확히 찾아 높은 타점으로 공을 따냈다. 이한범은 뒤에 있는 동료들을 믿고 뒤로 공을 보냈다. 이한범의 판단은 정확했고, 올리버 쇠렌센이 마무리했다. 이한범의 시즌 2번째 도움이자 3번째 공격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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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범의 반등이 눈에 띄는 상황이다. 원래 이한범은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뒤로 매번 벤치 신세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2004년생 센터백 우스망 디아오가 주장 매즈 쇠렌센의 파트너로 낙점되면서 이한범은 벤치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이한범은 3월 중순까지 리그에서 겨우 3번만 선발 출장했고, 다른 경기들은 거의 뛰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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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마지막 2경기에서 이한범이 어떤 활약을 보여주는지에 따라서 다음 시즌 거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베르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이한범을 디아오보다 중용한다면 미트윌란을 떠날 필요가 없지만 다시 디아오가 주전으로 올라선다면 이한범은 미트윌란을 떠나는 것이 좋다. 이미 2시즌 동안 출전 기회를 많이 확보하지 못해 성장이 지체됐기 때문이다.
추후에 있을 이적을 위해서라도 시즌 막판 이한범에게 찾아온 기회와 뛰어난 경기력은 매우 희망적이다.
한편 미트윌란에서 뛰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코펜하겐전에도 복귀하지 못하면서 1시즌을 통째로 날릴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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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