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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잡을 경기를 잡지 못하면 '승격'은 없다.
무엇보다 약팀에 계속해서 발목을 잡히고 있다. 3경기 무패를 달리전 이랜드는 충북청주와의 8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충북청주는 이전까지 단 1승에 그치며 12위에 머물러 있었다. 이 경기 전까지 홈에서 한번도 패배가 없던 이랜드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지만, 고전 끝에 충격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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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이랜드 감독도 답답한 모습이었다. 그는 "우리가 안산전 같은 경기를 넘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고, 현 시점 우리의 수준이다. 주변에서 강팀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이런 경기를 넘지 못하면 절대 강팀이 될 수 없다"고 했다.
핵심은 실력이다. 김 감독은 밀집 수비 격파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결국 문제는 이랜드, 자체에 있다고 했다. 그는 "운이 나쁘다던지 하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우리가 고비를 넘지 못하는 이유는 실력이다.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더 노력하고 실력을 키워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김 감독은 부임 후 줄곧 선수들이 '위닝 멘털리티'를 가질 수 있도록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로 어느정도 성과를 이뤘지만, 승격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보다 더 집중력 있게, 더 의지 있게 뛰어야 한다. 안일한 생각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K리그2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정글'이다. 선수들이 더욱 각성해야 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