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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 득점왕+MVP 했는데, 6개월 만에 퇴출? 日FW 굴욕적 평가 나왔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5-05-13 15:01


SPL 득점왕+MVP 했는데, 6개월 만에 퇴출? 日FW 굴욕적 평가 나…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득점왕, MVP 출신인 후루하시 교고(스타드렌)의 입지가 불안해 보인다.

스코틀랜드 지역지 데일리레코드는 13일(한국시각) '렌에서 후루하시의 입지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후루하시는 이적 후 단 6경기, 121분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단 한 번 뿐이다. 결국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최근 4경기 만에 벤치에 앉았지만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후루하시는 SPL 최고의 공격수였다. 2021년 비셀 고베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후루하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현 토트넘) 감독 밑에서 셀틱의 주전 공격수로 거듭났다. 이적 첫 해 33경기에서 20골을 터뜨렸고, 2022~2023시즌엔 SPL에서만 27골 등 총 34골을 쏘아 올렸다. SPL 득점왕 및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23~2024시즌엔 총 19골, 올 시즌엔 셀틱에서 12골 등 매년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왔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에서는 줄곧 외면 받았다. 2022 카타르월드컵은 물론, 지난해 카타르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서도 제외돼 논란이 일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선수 퍼포먼스보다 리그 이름값에 치중한다는 비판이 나왔을 정도. 후루하시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 중인 셀틱을 뒤로 하고 렌으로 이적한 건 리그1이 SPL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그 기반의 활약이 결과적으로 대표팀 합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 렌에서 후루하시는 외면받고 있다. 데일리레코드는 '렌은 1000만파운드의 이적료로 후루하시를 영입했다. 하지만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후루하시 영입에 찬성하지 않았다'며 '새로 부임한 하비브 바예 감독 하에서도 후루하시는 전혀 신임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후루하시의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음에도 3주 넘게 출전 명단에서 빠졌고, 그나마 벤치에 앉은 경기에서도 뛰지 못했다'며 '렌은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후루하시를 영입했지만, 올 여름 방출할 것이란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적었다.

일본에서도 한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축구전문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리그1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줄 알았던 그가 프랑스에서 마주한 건 믿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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