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그라운드에선 피튀기게 싸워야 한다. 스토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흥미가 넘쳐난다. 3월 29일 새 이야깃거리가 만들어졌다. 올 시즌 FC서울에 둥지를 튼 정승원이 주인공이었다.
서울은 이날 대구FC와 격돌했다. 대구는 정승원의 친정팀이다. 2016년 대구에서 프로에 데뷔해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하지만 골곡의 여정이었다. 2021시즌을 앞두고 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어 연봉조정까지 갔다. 그해 방역 수칙 위반 논란에도 휩싸였다. 정승원은 2022년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고, 수원FC를 거쳐 서울의 품에 안겼다. 정승원은 이날 볼을 잡을 때마다 대구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
|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8)과 2위 전북 현대(승점 25)의 1위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를 질주 중인 전북은 대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차를 사정권인 3점으로 줄였다. 대전은 6경기 무패(3승3무)지만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하다. 대전은 18일 오후 7시 원정에서 최하위 수원FC와 격돌한다. 전북은 17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7위 FC안양(승점 17)과 맞닥뜨린다. 대전과 전북 모두 승점 3점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인 3위 울산 HD(승점 24)는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8위 강원FC(승점 17)와 격돌한다. 올 시즌 첫 만남에서 강원이 활짝 웃었다. 울산 원정에서 2대1로 승리하며 '천적 악연'을 끊어냈다. 2012년 이후 13년 동안 이어진 울산 원정 눈물이 16연패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에는 울산이 설욕을 벼르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에 0대4로 대패한 강원도 갈 길이 바쁘다.
김천은 17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제주와 만난다. 4위에 위치한 김천(승점 23)은 현재 최다 득점 2위(20골), 최소 실점 공동 2위(12골)를 기록할 정도로 흔들림없는 공수 균형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는 4연패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나란히 승점 19점을 기록 중인 5위 포항 스틸러스와 6위 광주FC는 18일 오후 4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충돌한다. 눈을 돌릴 곳은 없다. 상대를 넘어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