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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충격적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이제 적극적으로 매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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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원하고 있는 김민재의 적절한 이적료는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했을 때 지불했던 5000만유로(약 782억원)에 근접한 액수였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에서 일하며 바이에른 정보에 능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바이에른은 현재로서는 김민재와 함께 가는 걸 계획하고 있지만 만약 5000만 유로를 지급하려는 구단이 나타난다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또한 3주 전 "김민재는 클럽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여름에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는 진지한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는 대체불가능한 존재가 아니다. 유럽 여러 구단들이 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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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트 빌트는 16일 '타 영입 경쟁이 결정적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오랫동안 바르셀로나는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 후보로 여겨졌다.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바이에른으로의 이적이 갑자기 매우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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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가 영입된다면 김민재가 밀려날 것이라는 게 현재 중론이다. 스포르트 역시 '김민재는 이제 다음 시즌 계획에서 내부적으로 더욱 우선수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전해진다. 타가 바이에른에 입단한다면, 타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타와 우파메카노가 주전이라면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김민재를 남길 이유가 없다. 김민재의 주급이 굉장히 비싼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팀 입장에서 보면 연봉이 비싼 김민재를 조금이라도 제값을 받을 수 있을 때 매각하고, 차라리 백업 센터백을 추가적으로 영입하는 게 경제적으로는 더 나은 상황이다. 바이에른이 이렇게까지 김민재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이적시장에서 돈을 벌어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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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격이라면 재정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이탈리아 구단들도 충분히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돈이다. 관건은 김민재의 판단이다. 바이에른에 남아 세계 최고의 팀에서 주전 경쟁을 해볼 생각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아니라면 새로운 빅클럽으로 이적해 주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팀으로 향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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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