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승격 레전드' 안병준이 캐슬파크에서 수원FC '승리 전도사'가 됐다.
|
|
|
|
|
-수원FC(3-4-3)=안준수(GK)/이지솔-최규백-김태한/서재민-이재원-노경호-김도윤/안데르손-싸박-루안
-대전하나시티즌(4-4-2)=이창근(GK)/오재석-임종은-하창래-박진성/윤도영-김준범-이순민-김현욱/주민규-최건주
전반 초반부터 안방에서 수원FC가 강공으로 나섰다. 김은중 감독은 주중 코리아컵에서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김도윤을 선발기용했다. 안데르손과 김도윤의 빠른 드리블을 앞세워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11분 대전의 첫 코너킥이 불발된 후 안데르손의 역습 드리블을 막아서던 하창래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18분엔 대전 최건주의 돌파를 저지하던 수원 노경호가 옐로카드를 받아들었다. 전반 23분 수원 루안의 슈팅이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전반 27분 루안의 날선 크로스를 대전 센터백 임종은이 필사적으로 걷어냈다. 전반 37분 싸박이 박스안으로 밀고들어가며 넘어졌지만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전반 38분 이번엔 김도윤이 쇄도하다 박스 바로 앞에서 박진성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루안의 프리킥이 수비 하창래의 머리를 맞고 높이 떴다. 전반 42분 이창근의 골킥을 방해한 싸박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대전은 최건주의 역습이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수원의 강력한 수비에 번번이 막혔고, 최전방 주민규에게 좀체 볼이 연결되지 않았고 결정적 장면도 만들지 못했다. 전반 수원FC가 9개의 슈팅, 6개의 유효슈팅, 대전이 1개의 슈팅, 1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은 김도윤 대신 김주엽, 대전은 윤도영 대신 마사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후반 7분 안데르손의 슈팅, 8분 안데르손의 크로스에 이은 싸박의 헤더가 연거푸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10분 대전 주민규가 머리로 뚝 떨군 패스를 이어받은 김준범의 슈팅이 불발됐다. 안준수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후반 17분 싸박의 슈팅을 이창근이 잡아냈다. 후반 19분 수원은 이재원 대신 김재성을, 김준범, 최건주 대신 켈빈, 김인균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4분 김재성의 슈팅이 높이 떴고, 후반 25분 안데르손의 슈팅은 낮게 깔렸다. 후반 30분 안데르손의 강력한 슈팅을 대전 골키퍼 이창근이 막아섰다. 뜨거운 공세에도 마무리가 되지 않자, 후반 34분 수원은 노경호 대신 정승배를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더 높였다. 후반 35분 대전 주민규의 첫 슈팅, 바이시클킥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어진 수원 싸박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36분 수원 루안의 패스를 이어받은 서재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골의 전조였다. 후반 37분 안데르손의 빨랫줄 크로스에 최규백이 날아올랐다. 고공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43분 최규백이 또 한번 골만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44분, 후반 추가시간 안데르손의 통렬한 멀티골까지 터지며 수원이 3대0으로 완승했다. 선두 대전이 3경기 무패, 선두를 간신히 유지했다. 수원은 승점 14점으로 제주, 대구를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섰다. 안방에서 3승째를 꿰차며 '캐슬파크 불패'를 알렸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무조건 수원FC가 승리한다"던 '레전드' 안병준의 예언과 기운이 통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