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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2024년 구단 역사상 최초로 미국 무대를 정복한 리오넬 메시의 팀 인터 마이애미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메시가 경력을 통틀어 홈 경기를 313번 치르면서 0대3이 최다골차 패배라고 통계업체 '옵타'는 설명했다.
메시를 비롯해 시대를 풍미한 바르셀로나 출신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 풀백 호르디 알바도 이날 총투입하고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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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우승팀인 마이애미는 6승4무3패 승점 22로, MLS 동부지구 6위로 추락했다. 선두 필라델피아(승점 29)와는 7점차.
올해 '아르헨티나 전설'이자 메시의 현역시절 동료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부임한 이후 내림세를 탔다. 상대 에이스를 지운다하여 '지우개'라는 별명을 얻은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의 말년 커리어도 지우는 형국이다.
메시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는 듯, 명성을 밑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4시즌 22경기에서 경기당 1골에 가까운 21골을 폭발하며 우승에 기여한 메시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5골에 그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2골에 그쳤고, 최근 2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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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지난 2월에 열린 뉴욕시티와의 리그 1라운드에선 상대 코치의 목덜미를 잡아 징계를 받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내던 시절에 나오지 않던 모습을 말년에 미국 무대에서 자주 선보이고 있다.
메시는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 "힘든 시기에 우리가 원팀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잘 풀릴 때는 쉽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순간이 오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단결하고 진정한 팀이 되어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메시의 최근 흐름은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도 비슷하다. 호날두는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진출한 뒤 2년째 우승컵을 들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도 무관으로 시즌을 끝마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