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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빌어봐야죠."
안양은 최근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 야고의 이적설이 나왔다. 경기 전 만난 유 감독은 "걱정은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곳에서 마테우스와 야고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우리는 솔직히 안보내고 싶다. 하지만 바이아웃이 나온다면 어쩔 수 없다. 일단 한번 빌어볼 생각이다. 어려운 팀이서 함께 한다는게 의미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우형 부장님이 브라질에 계신다. K리그1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일단 미드필드와 왼쪽 사이드백에 무게를 두고 선수를 찾고 있다"고 했다.
안양은 큰 폭의 변화를 택했다. 김보경-김운-마테우스가 스리톱을 이뤘다. 허리진에는 주현우-박종현-문성우-이태희가 포진했다. 스리백은 토마스-이창용-김영찬이 구성했다.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모따, 야고, 에두아르도 브라질 트리오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일단 제출 포메이션은 이렇지만, 승부수가 있다. 토마스가 미드필더로 나선다. 유 감독은 "선수 영상을 보면서 미드필드에서 뛰는 모습을 많이 봤다. 풀백, 센터백 등을 모두 볼 수 있는 선수인데, 미드필드가 가장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자리라고 하더라. 우리 미드필드 풀이 넓지 않기 때문에,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그 자리에 넣었다"고 했다.
유 감독은 "선수들이 해볼만 하다는 마음가짐을 하면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하려한다. 최근 5경기에서 9골을 내주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지 않고는 반등이 어렵다. 수비적인 부분이 더 잘돼야 한다"며 "수비를 위해 일단 김운이 먼저 나선다. 득점이 필요하거나 하면, 모따, 야고 등으로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