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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부산 아이파크가 2006년생 신인 백가온의 활약과 함께 서울 이랜드를 잡아냈다. 이랜드는 다시 한번 3연승 기회에서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랜드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백지웅과 아이데일, 중원은 에울레르, 서재민, 서진석, 허용준이 자리했다. 포백은 배진우, 김오규, 오스마르, 채광훈이 구성했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부산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스리톱에 빌레로, 백가온, 페신, 중원은 김진래, 이동수, 임민혁, 박창우가 구축했다. 수비진은 오반석, 조위제, 장호익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구상민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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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는 부산 수비를 상대로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6분 좌측에서 빠르게 박스 안에 진입한 허용준이 롱패스를 받고 침착하게 박스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끈질긴 수비의 견제에 막히고 말았다.
부산도 강한 압박으로 이랜드를 위협했다. 전반 37분 페신이 이랜드 박스 안에서 김오규를 압박해 공을 따냈고, 크로스까지 올렸으나, 수비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부산이 역습 한 방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43분 페신의 압박 이후 전개된 역습에서 박창우가 전달한 롱패스를 침착하게 잡은 백가온은 상대 박스 안으로 진입해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이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백가온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실점을 허용한 이랜드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허용준이 박스 안에서 경합 후 떨어진 공을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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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는 퇴장 변수로 수적 열세에 놓일 위기를 겨우 면했다. 후반 14분 에울레르가 경합 이후 김진래를 팔꿈치로 밀치며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이후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주심은 퇴장을 취소하고 경고를 주며 퇴장 수준의 반칙은 아니었다고 판정했다. 이랜드로서는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내줄 수 있는 상황을 피했다.
부산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19분 백가온이 수비를 자신에게 몰아두고 시도한 패스가 빌레로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빌레로는 공을 잡고 전진해 박스 정면에서 중거리 슛으로 이랜드 골문을 갈랐다. 후반 26분에는 다시 한번 백가온이 돌파 후 건넨 패스를 페신이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3골까지 달아났다.
이랜드도 추격의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30분 페드링요의 패스를 받은 아이데일이 골키퍼까지 제치며 부산 골문을 향해 정확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곧바로 1분 만에 백가온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부산에 승기를 가져다줬다. 후반 31분 백가온은 수비 사이로 침투하며 패스를 받았고, 빠른 돌파로 이랜드 박스 안에 침투했다. 백가온의 강력한 슈팅은 그대로 노동건을 뚫어내며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이랜든느 후반 추가시간까지 계속해서 부산 골문을 두드렸으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변경준이 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은 구상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부산의 4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