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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종합리뷰]'2위' 전남 웃고, '3위' 이랜드 울었다...엇갈린 선두 추격자들의 희비→'시즌 5승' 경남, 충북청주전 2-1 역전승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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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31 21:22


[K리그2 종합리뷰]'2위' 전남 웃고, '3위' 이랜드 울었다...엇갈…

[K리그2 종합리뷰]'2위' 전남 웃고, '3위' 이랜드 울었다...엇갈…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선두를 추격해야 하는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남드래곤즈는 31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화성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전남(승점 28)은 이번 승리로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인천(승점 34)과의 격차를 6점까지 좁혔다. 직전 경기에서 인천에 0대2로 무너졌던 패배의 아픔도 씻어냈다.

시작부터 전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5분 발디비아가 박스 좌측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호난이 다이빙 헤더로 밀어넣으며 화성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0분 임창석의 크로스를 루안이 박스 중앙에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전남은 전반 중반 다시 격차를 벌렸다. 발디비아가 선봉으로 나섰다. 전반 35분 발디비아는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낮고 빠른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발디비아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 사이를 지나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전반을 2-1로 리드한 채 마무리한 전남은 후반에 다시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25분 조동재가 페널티박스 먼 곳으로 튕겨 나온 공을 그대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굉장히 먼 거리였지만 공은 그대로 전남 골문 안으로 향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위기에서 전남을 구한 선수는 알베르띠와 김도윤이었다. 후반 33분 알베르띠가 박스 아크 좌측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바로 앞에 서있던 김도윤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슈팅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움직였던 김승건은 역동작이 걸리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하는 공을 지켜봐야 했다. 한 골의 격차를 지켜낸 전남은 승점 3점을 챙기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K리그2 종합리뷰]'2위' 전남 웃고, '3위' 이랜드 울었다...엇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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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서울 이랜드는 다시 한번 '3연승 징크스'에 발목을 잡히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1대4로 패했다. 이랜드는 직전 2경기에서 김포(2대1 승), 화성(1대0 승)을 꺾으며 시즌 3번째 3연승 기회를 잡았으나, 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부산은 백가온의 활약이 돋보였다. '2006년생 신인' 백가온은 전반 44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20분 빌레로와 후반 26분 페신의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31분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무려 2골 2도움의 괴력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랜드는 후반 30분 아이데일의 만회골이 있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 경남FC의 경기에서는 경남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경남은 전반 39분 가브리엘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19분 박민서와 후반 29분 카릴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남은 2대1 승리와 함께 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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