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日 팬들까지 한숨..."구단 역사상 초유의 비상사태" J리그 명문, 바닥없는 추락 계속된다→"새 감독 한 달 만에 경질"

기사입력 2025-06-16 07:30


日 팬들까지 한숨..."구단 역사상 초유의 비상사태" J리그 명문, 바닥…
로이터연합뉴스

日 팬들까지 한숨..."구단 역사상 초유의 비상사태" J리그 명문, 바닥…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J리그의 명문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새 감독마저 한 달 만에 경질했다.

일본의 스포니치아넥스는 15일(한국시각) '요코하마가 패트릭 키스노보 감독을 경질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공식전 2연패와 함께 요코하마 수뇌부는 경질을 결정했다. 키스노보는 4월부터 감독 대행을 맡았고, 5월에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2승8패에 그쳤으며, 리그컵 2라운드에서 JFL(4부리그)에 패하고 말았다. 시즌 도중 감독을 두 차례 경질한 것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비상사태'라며 키스노보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日 팬들까지 한숨..."구단 역사상 초유의 비상사태" J리그 명문, 바닥…
사진=트위터 캡처
J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인 요코하마는 J리그1 우승 5회를 비롯해 일본 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팀 중 하나다. 지난 2019시즌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으며, 구단 역사상 단 한 차례의 강등도 겪지 않았다는 기록도 갖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요코하마는 강등의 치욕을 겪을 위기다. 리그 19경기에서 3승5무11패로 리그 최하위다. 지난해 12월 첼시 수석 코치와 잉글랜드 대표팀 수석코치를 경험한 스티브 홀랜드를 선임하며 반전을 기대했지만,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불과 4개월 만에 홀랜드는 요코하마를 떠나야 했다.


日 팬들까지 한숨..."구단 역사상 초유의 비상사태" J리그 명문, 바닥…
로이터연합뉴스
뒤를 이어 감독직을 맡은 키스노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키스노보는 계속된 연패 이후 5월 25일 가시마전을 승리하고, 마치다전까지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반등의 기대감이 커지던 순간 더 큰 추락이 찾아왔다. 요코하마는 지난 11일 2024시즌 J리그컵 2라운드 경기에서 JFL(4부리그) 소속의 라인미어 아오모리에 0대2로 패하며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이어진 알비렉스 니가타전까지 패하며 키스노보는 요코하마를 떠나게 됐다.

차기 감독으로 고려되는 인물은 가와이 겐타다. 에히메에서 짧은 선수 경력을 보유한 지도자로 히에메와 사간 도스 감독을 경험한 바 있다. 다만 겐타 또한 지난해 9월 사간 도스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바 있기에 요코하마를 반등시킬 적합한 인물일지는 미지수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요코하마 내부에서는 겐타의 선임에 대해 수뇌부가 독단으로 진행하고 있고, 불투명한 프로세스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불신이 쌓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