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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직은 어색하지만, 다름을 이해할 완충 지대가 가지는 의미는 확실했다.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 광주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경기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었다. 홈인 제주만을 응원하지도, 원정인 광주에만 환호하지도 않지만, 경기에는 열광하는 팬들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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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단은 올팬존을 이용하는 팬들을 위한 여러 장치도 마련했다. 예매 시점에 '상호 응원 존중' 문화에 동의해야 입장할 수 있다. 단체 걸개, 구호, 깃발, 드럼 등 서포팅 행위는 금지된다. 화장실을 포함한 부대시설의 이용도 홈석, 원정석을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 중이다. 구단 관계자는 "제주라는 특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며 "제주에는 다른 팀을 응원하는 팬들도 있고, 육지에서 온 여행객, 이주민도 많다. 이런 분들이 편하게 방문하여 볼 수 있는 자리다"라고 했다.
제주=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