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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고인이 된 유상철은 골키퍼만 빼고 전 포지션을 소화한 '축구 천재'였다. '아시아의 삼손' 김주성(59)은 그라운드의 만능키였고, 골키퍼 김병지(55)는 24년간 K리그를 누볐다. '최고 외국인' 데얀(44)은 차원이 다른 골결정력으로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이들이 '전설' 반열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두 번째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6명을 공개했다. 선수 부문에는 유상철 김주성 김병지 그리고 데얀이 헌액자로 선정됐다. 1987년 대우 로얄즈(현 부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주성은 공격, 미드필더, 수비 등 3개 포지션에서 모두 베스트11에 선정된 최초의 선수였다. 그만큼 다재다능했다. 그는 K리그 통산 255경기에서 35골-17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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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부문 헌액자에는 김호 감독이 선정됐다. 김 감독은 현대 호랑이, 수원 삼성, 대전시티즌의 사령탑을 지내며 K리그 통산 208승154무181패를 기록했다. 하이라이트는 수원 감독 시절이었다. 그는 1995년 수원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돼 신생팀을 리그 최강으로 이끌었다. 1998년과 1999년 K리그 2연패 달성을 필두로 2000~2001시즌과 2001~2002시즌에는 아시아를 정복했다. 아시아클럽 챔피언십(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2연패를 차지했다. 2002년에는 FA컵(현 코리아컵) 우승까지 이끌며 '우승 청부사'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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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