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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지키고 1위 넘본다.' LG, 롯데 추격 3대2 뿌리쳐. 오스틴 3년 연속 20홈런, 김진성 3년 연속 20홀드 겹경사. 롯데-KIA 0.5G차[부산 리뷰]

권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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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1 21:15 | 최종수정 2025-07-01 21:46


'2위 지키고 1위 넘본다.' LG, 롯데 추격 3대2 뿌리쳐. 오스틴 …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1사 2루 LG 오스틴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01/

'2위 지키고 1위 넘본다.' LG, 롯데 추격 3대2 뿌리쳐. 오스틴 …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3루 LG 김현수가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01/

'2위 지키고 1위 넘본다.' LG, 롯데 추격 3대2 뿌리쳐. 오스틴 …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유영찬이 역투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01/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2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LG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오스틴의 투런포와 김현수의 쐐기타, 유영찬의 세이브로 3대2, 1점차 승리를 거뒀다. 45승2무33패를 기록한 LG는 3위 롯데(43승3무35패)를 2게임차로 밀어냈다.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공동 2위가 되기에 2위는 지키는 셈.

1위 한화가 8회 현재 NC에 3-4로 지고 있어 공동 1위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허나 한화가 8회말 대 역전극을 펼쳐 8대4로 승리해 1,2위의 1게임차는 변함없었다.

오히려 롯데가 4위 KIA 타이거즈에 쫓기게 됐다. 이날 KIA가 SSG에 3대2 역전승을 거둬 이제 롯데와 KIA는 반게임차가 됐다.

롯데는 장두성을 1군에 등록하며 곧바로 선발 출전시켰다. 김동혁(우익수)-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박찬형(3루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정보근(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

장두성은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서 연장 10회초 1루에서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았다. 당시 2루까지 달렸으나 이후 엎드려 피를 토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나왔고 곧바로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었다. 병원 검진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로 진단을 받았고 다행히 출혈이 멈춰 바로 퇴원한 뒤 휴식을 하고 다시 훈련과 2군 경기 출전 후 1군으로 돌아왔다.

LG는 신민재(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로 베스트 라인업을 짰다.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결. 둘 다 6월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아 기대보다는 걱정을 안고 경기가 시작됐다.


1회초 2사 1,2루, 2회초 2사 2루 등 득점권 찬스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아 답답한 흐름을 가져가던 LG는 3회초 결국 큰 것 한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위 지키고 1위 넘본다.' LG, 롯데 추격 3대2 뿌리쳐. 오스틴 …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 데이비슨이 역투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01/

'2위 지키고 1위 넘본다.' LG, 롯데 추격 3대2 뿌리쳐. 오스틴 …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에르난데스가 역투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01/

'2위 지키고 1위 넘본다.' LG, 롯데 추격 3대2 뿌리쳐. 오스틴 …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1사 2루 LG 오스틴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01/
1사후 김현수가 좌중간 2루타를 때린 뒤 3번 오스틴이 좌측 폴을 맞히는 큼직한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1B에서 2구째 몸쪽으로 온 140㎞의 슬라이더를 오스틴이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 속도가 무려 183.4㎞로, 엄청나게 빠르게 날아간 타구는 페어냐 파울이냐가 중요했다. 그런데 폴을 맞아 홈런 인정.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올시즌 2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2023년 23개, 지난해 32개에 이어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 이는 역대 49번째이자 LG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그러자 롯데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3회말 2사후 김동혁과 장두성이 연속 볼넷을 얻어 1,2루를 만들었고 고승민이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려내 1-2, 1점차가 됐다. 이어진 2사 1,2루서 레이예스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동점엔 실패.

1점차의 접전에서 LG 선발 에르난데스가 먼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5회말 선두 전민재와 정보근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가 되자 LG가 곧바로 불펜을 호출한 것.

에르난데스는 4이닝 동안 2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적에 맞았지만 볼넷이 많았고, 무엇보다 투구수가 이미 96개에 이르러 교체가 불가피했다.

이정용이 올라와 사건 해결. 김동혁의 희생번트가 포수 앞에 떨어지는 바람에 3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이어진 2사 2루서 장두성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무사 1,2루의 찬스가 허무하게 끝.

LG도 6회초 박동원의 볼넷과 오지환의 좌월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구본혁이 친 타구가 전진수비한 2루수 글러브에 들어가며 스타트를 끊은 3루주자가 아웃되며 찬스가 날아갔다.


'2위 지키고 1위 넘본다.' LG, 롯데 추격 3대2 뿌리쳐. 오스틴 …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1,2루 롯데 고승민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01/

'2위 지키고 1위 넘본다.' LG, 롯데 추격 3대2 뿌리쳐. 오스틴 …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 레이예스가 타격을 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01/

'2위 지키고 1위 넘본다.' LG, 롯데 추격 3대2 뿌리쳐. 오스틴 …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3루 LG 김현수 적시타 때 박해민이 득점을 올리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01/
롯데 선발 데이비슨은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1홈런) 3볼넷 8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오스틴에게 맞은 홈런이 결국 뼈아픈 패배의 이유가 됐다.

LG는 7회초 결국 기다리던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박해민이 바뀐 투수 정현수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았고, 신민재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었고, 폭투로 3루까지 진출한 주자를 김현수가 바뀐 홍민기의 153㎞의 빠른 직구를 쳐 중전안타로 이어 귀중한 1점을 뽑았다.

LG는 7회까지 롯데 타선을 잘 막아냈다. 이정용이 5회 위기에 올라와 6회까지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2홀드)째. 7회말 올라온 김진성은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해 올시즌 20홀드째를 올려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했다.

롯데가 LG의 흐름대로 가게 두질 않았다. 8회말 장현식을 상대로 점수차를 좁혔다. 1사후 장두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2사 2루서 레이예스가 좌중간 2루타로 2-3으로 만든 것. 2사 2루서 안타 하나만 더 나오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 LG는 마지막 보루 유영찬을 올렸고 전준우가 3구 삼진을 당해 이닝 종료.

유영찬이 9회말에도 등판해 롯데 타선을 차례로 잡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4세이브째(1승)다.

LG는 오스틴이 투런포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6월 29일 1군에 돌아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오지환도 6회초 큼지막한 2루타로 안타 신고를 했다.

롯데는 데이비슨이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타선이 받쳐주질 못했다. 9회말 선두 박찬형이 볼넷을 골랐고 나승엽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끝내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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