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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전북 현대가 FC서울에 승리를 거두며 2025 코리아컵 4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경기 초반 서울의 빈 공간을 노리는 전진패스로 기회를 창출하고자 했다. 서울은 전북 진영으로 이어지는 긴 패스를 통해 측면 스피드를 활용하면서 맞받아쳤다. 두 팀이 전반 내내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시간 4분까지 소득 없이 마무리하면서 전반전은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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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중반 이후 전북이 쉽게 서울 진영을 공략하지 못하는 가운데, 서울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루한 0의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 30분 린가드가 센터서클 왼쪽에서 문전으로 파고드는 문선민에게 킬패스를 연결했지만, 이마저도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포옛 감독은 후반 35분 전진우 대신 권창훈을 투입해 반등을 꾀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전북을 향해 미소 지었다.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콤파뇨가 센터서클 부근에서 떨궈준 볼을 강상윤이 전력질주해 잡은 뒤 반대편으로 쇄도 중이던 송민규에게 넘겼다. 이 볼을 송민규가 문전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마무리하면서 전북이 기어이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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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서울이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전북이 점유율을 회복한 가운데 결국 1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4강행을 결정 지었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