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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떨고있니?" 韓 두 번 꺾은 중국 감독대행 도발 "왜 두려워해야 해"…7일 E-1챔피언십 개막

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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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6 00:03


"한국 떨고있니?" 韓 두 번 꺾은 중국 감독대행 도발 "왜 두려워해야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데얀 두르데비치(58) 중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2025년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세르비아 출신 두르데비치 감독은 7일 대한민국 용인에서 개막하는 동아시안컵을 앞두둔 3일(현지시각), 중국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직후 경질된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중국 대표팀 감독의 뒤를 이어 중국 지휘봉을 잡은 두르데비치 감독은 "중국축구협회로부터 감독(대행)으로 선임된 건 내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나는 현재 대표팀 선수들을 비교적 잘 알고 있다. 이 선수 중 상당수는 내가 청소년 대표를 맡던 시절에 지도했던 선수들이다. 나는 매주 중국슈퍼리그 경기를 지켜봤기 때문에 매우 친숙하다"라고 말했다.

중국축구협회의 임시 사령탑 제의를 수락한 배경에 대해 "프로 감독은 취임 시기를 선택할 권리가 없다. 난 오랜 지도자 경력으로, 이러한 부침을 수없이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선발 배경에 대해 "이전에 뽑힌 선수 위주로 발탁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우린 대표팀의 기술 및 전술적 플레이에 부합하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선발했다. 우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다음시즌을 앞두고 좋은 출발을 할 필요가 있다. 대표팀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라고 했다.

두르데비치 감독은 "이번 훈련기간은 매우 짧다. 사흘 훈련 후 한국에 가야한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잘 조절해야 한다. 목표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기존 선수들에게 새로운 전술 아이디어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한국에서 상대할 팀은 모두 강호이기 때문에, 100% 전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국 떨고있니?" 韓 두 번 꺾은 중국 감독대행 도발 "왜 두려워해야 …

"한국 떨고있니?" 韓 두 번 꺾은 중국 감독대행 도발 "왜 두려워해야 …
중국 언론은 두르데비치 감독이 중국 연령별 대표 시절 한국을 두 번 꺾은 경험을 재조명했다. 두르데비치 감독은 2023년 6월, 중국 진화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한국 U-23 대표팀과의 친선전에서 1대0 승리했다. 2024년 6월, 중국 웨이난에서 열린 4개국 U-10 친선대회에선 2대0으로 이겼다. 최근 2년간 한국 축구에 두 번이나 굴욕을 선사했다.

두르데비치 감독은 "매우 귀중한 경험이다. 중국에 와서 한국을 여러번 만났다.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은 강팀이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경기장에서 우리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중국은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한국을 상대하고 11일과 15일 각각 홍콩, 일본과 격돌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왕위둥(저장), 카이지원(상하이포트) 등 20대 전후 Œ은 공격진으로 E-1 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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