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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PSG가 웃었지만…' 벤치만 달군 이강인vs김민재 '코리안 더비'는 없었다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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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6 10:17


'이번엔 PSG가 웃었지만…' 벤치만 달군 이강인vs김민재 '코리안 더비…
사진=REUTERS 연합뉴스

'이번엔 PSG가 웃었지만…' 벤치만 달군 이강인vs김민재 '코리안 더비…
2024년 11월 27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경기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모두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기대했던 시즌 두 번째 '코리안 더비'는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2대0으로 이겼다. PSG는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온(프랑스 슈퍼컵)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향해 도전을 이어간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과 김민재의 시즌 두 번째 '코리안 더비' 가능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27일 UCL 리그페이즈 무대에서 격돌했다. 당시 김민재는 풀 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후반 20분 워렌 자이르 에머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덕분에 '코리안 더비'가 완성됐다.

이번 대회에선 '코리안 더비'를 볼 수 없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매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선 페널티킥 득점을 완성하기도 했다. 반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8강전에서 격돌했다. 두 선수 모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끝내 기회를 잡지 못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끝났다. 다만, 두 사람은 경기 뒤 잠시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엔 PSG가 웃었지만…' 벤치만 달군 이강인vs김민재 '코리안 더비…
사진=AP 연합뉴스

'이번엔 PSG가 웃었지만…' 벤치만 달군 이강인vs김민재 '코리안 더비…
사진=AP 연합뉴스
경기에선 PSG가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해 열린 2024~2025시즌 UCL 리그페이즈 무대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웃었다. 전반 38분 터진 김민재의 득점으로 1대0 승리했다. PSG는 우스만 뎀벨레가 퇴장 당하는 악재 속 고개를 숙였다.

PSG는 이번에도 '퇴장 변수'가 발목을 잡는 듯했다. 두 번의 눈물은 없었다. PSG는 후반 33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37분 윌리안 파초, 후반 추가 시간 뤼카 에르난데스가 연달아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PSG는 9명이 바이에른 뮌헨과 대결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뎀벨레의 쐐기골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오프사이드에 번번이 발목 잡히며 도전을 마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추가 시간 다요 우파메카노의 헤도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됐다. 후반 42분 해리 케인의 헤더골도 오프사이드로 득점 인정되지 않았다.

한편, PSG는 이날 승리로 4강에 안착했다. 준결승에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10일 오전 4시 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8강전에서 도르트문트(독일)를 3대2로 제압했다. 또 다른 준결승 대진은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첼시(잉글랜드)의 대결로 진행된다. 두 팀의 대결은 9일 오전 4시 펼쳐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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