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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디오구 조타를 향해 눈물의 헌사를 전했다.
리버풀은 남은 계약기간인 2년간의 연봉을 유족에게 지급하기로 했고,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키로 했다. 조타의 주급은 14만파운드(약 2억6100만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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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를 3대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알렌산더-아놀드는 전반 20분 프란 가르시아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4강행에 힘을 보탰다.
알렉산더-아놀드는 경기 후 'DAZN'을 통해 "아무리 어렵더라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팀이 승리하도록 도와야 했다"며 "나의 임무와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 스스로를 다그쳐야 했다. 최선을 다하려고 했지만, 솔직히 말해 쉽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조타는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었다. 내게 열심히 뛰기를 바랐을 거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어시스트에 대해 웃고 농담을 나누었을 거다. 조타가 나와 함께 있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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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축구계가 함께 모여 조타와 그의 동생,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과 지지를 보여주는 모습을 보니 매우 감동적이고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나는 그와 그의 동생, 그의 가족, 그의 멋진 아내, 멋진 부모님, 그리고 멋진 자녀들과 함께할 것이다. 그런 소식을 접하게 되어 정말, 정말 가슴이 아프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의 8강전에 앞서 조타와 동생 안드레를 추모하는 묵념이 열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는 결승골을 터트린 후 조타의 리버풀 배번인 20번을 가리키며 추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오전 4시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파리생제르맹(PSG)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