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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두 팀 감독 모두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성남으로서는 올 시즌 꾸준히 분전 중인 수비와 후이즈의 득점력이 기대해볼 요소다. 성남은 부진한 흐름에서도 수비는 좀처럼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18경기 17실점은 리그 2위 기록이다. 리그 9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후이즈 또한 여전히 매섭다. 화성전을 기점으로 사무엘이 복귀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천안은 반등한 공격진에 기대를 걸어본다. 천안은 최근 5경기에서 8골로, 시즌 첫 13경기에서 6골에 그쳤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17라운드 MVP에 뽑힌 펠리페가 김성준과 함께 자리한 중원도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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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레안드로, 프레이타스, 황석기 등을 영입했다. 전 감독은 "차순위로 우리가 최대한 선택할 수 있는 최고로 빠른 선택을 해야 했다. 대안을 택했다고 생각하고, 레안드로도 예전에 이랜드나, 대전으로 향하면서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기량은 충분하 ㄴ 선수다. 팀에서 시간을 늘려가면서 본인이 조금 증명해낼 시간이 되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전 부상 부위에 문제도 없고, 속도도 예전 그대로다. 본인도 의지가 있기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성남은 이날 경기 베니시오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전 감독은 "역할이 굉장히 크다. (이)상민이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하던 선수인데, 센터백에서 비대칭으로 경기 운영을 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준비했다"고 했다.
후이즈의 의존도를 탈피하고자 하는 노력에 대해서는 "집중 견제를 당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한다. 찬스를 만들고도 득점을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레안드로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박)지원이도 스트레스를 받지만, 노력을 하고 있다. 공격이 좋아진다면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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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은 문건호가 연령별 대표팀 소집 이후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도 투입하려고 했지만, 변수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준비는 시키고 있다. 스피드를 활용한 마무리가 아쉽더라도 상대를 위협할 무기가 있다. (이)정협이도 안 좋고, 여러 상황이 있어서 선택했다"고 했다.
성남 상대로 최근 전적에서 6경기 3승3무다. 전적이 우세한 점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일단 그날 컨디션이나, 어떤 무드가 좀 깔려야 한다. 여러 가지가 많이 따라야 한다. 성남에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인천한테 우리가 비겻듯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연패 중일 때 성남과 비겨서 연패를 끊었는데, 아직 우리는 갈길이 멀다. 승점을 꼬박꼬박 챙겨여 하는 상황이기에 상대가 힘들 때 이기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필리페가 선발이 아닌 교체로 포함된 점에 대해서는 "여름이라 덥다. 자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이 선수들로 계속 운영하다 보니까 확실히 떨어진 것이 느껴진다. 잘 조절해야 한다. 혹시 부상이라도 나오면 안 된다. 우리는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다. 툰가라도 후반에 내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마땅히 그 자리에서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기도 해서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성남=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