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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신태용을 밀어줬다고 주장했지만, 인도네시아의 대형 귀화는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부임 후에야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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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스트라는 네덜란드 태생으로 네덜란드 2부리그 소속인 볼렌담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최전방 공격수이며, 직전 시즌 볼렌담 U-21팀 소속으로 28경기에서 17골을 터트리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인도네시아로서는 연령별 대표팀부터 꾸준히 성장해 활약할 선수를 데려오고자 하는 의도가 담긴 귀화 작업이다.
인도네시아의 볼라는 '클루이베르트는 더 좋은 팀을 이끌면서도 신태용처럼 냉정한 경기 전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신태용은 호주를 상대로 무승부, 일본을 상대로는 0대4 패배를 기록했다. 그는 평범한 팀으로도 전술적인 능력을 구사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일스트라의 귀화한다면 활약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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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히르는 "우리는 모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준비가 잘 되어 있아야 한다는 점이다. 축구 재건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신태용 감독에게 5년의 기회를 드렸다. 하지만 시간이 다 되면 끝이다. 클루이베르트 감독과는 2년 계약이다. 기다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토히르 회장의 태도는 신태용을 경질할 당시 내비친 주장과 상반된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충격적으로 경질하는 결정을 했다. 당시 토히르 회장은 더 나은 성적을 위해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클루이베르트를 선임했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클루이베르트는 귀화를 통해 막강한 선수단을 얻었음에도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다면 더 실망스러운 성과일 수밖에 없다. 막강한 공격수까지 얻은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4차예선 성적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