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톱 입고 중계? 이탈리아 女축구 아나운서들 복장 논란?

기사입력 2025-07-08 07:00


탱크톱 입고 중계? 이탈리아 女축구 아나운서들 복장 논란?
사진출처=인카르도나 SNS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탈리아의 인기 축구 여성 진행자들이 '과도한 노출'로 동료에게 직격탄을 맞았다. "스타일도, 품격도 없다"는 날 선 비판이 터져 나오며 유럽 축구 방송계가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다.

최근 클럽 월드컵 중계를 통해 국제적으로 얼굴을 알린 DAZN 이탈리아 소속 진행자 엘레오노라 인카르도나(34), 지우지 멜로니(26), 딜레타 레오타(33), 마리아루이사 야코벨리(33)가 그 중심에 섰다. 특히 레오타는 리버풀 출신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의 아내로도 유명하다.

이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이는 스위스 방송사 '블루'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중계하는 발렌티나 마체리(31). 마체리는 최근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의 옷차림은 선수나 관계자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지 못한다"며 "섹시하다 못해 외설적이기까지 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본인의 저서에서도 "이탈리아 여성 리포터들의 외모 연출은 경계선에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카르도나는 최근 PSG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현장에서 크림색 줄무늬 수트와 브라톱 차림으로 중계 준비를 하며 사진을 올렸다. SNS엔 "해변이 아니라 경기장이다", "외모로만 승부하는 게 지겹다"는 비판과 동시에 "당신 때문에 이 대회를 본다"는 반응도 엇갈렸다.

한편 레오타도 구설에 올랐다. 최근 이탈리아 유명 발레리나 엘레오노라 아바냐토는 방송에서 "남편 페데리코 발차레티와 DAZN에서 함께 일하던 그 여성, 너무 지나치게 다정했다"며 "그 여성은 딜레타 레오타였다"고 실명을 밝혔다. "처음 만났을 때 내가 그의 아내라는 것을 분명히 알렸다. 그 곡선미에 질투가 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레오타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여성 진행자에 대한 과도한 외모 잣대이자 이중 기준"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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