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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30년 월드컵은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다."
중국은 최근 막을 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조별리그 C조 5위에 머물렀다. 각 조 1~2위에 주어지는 본선행 직행권은 커녕, 3~4위에 주어지는 4차 예선 티켓도 챙기지 못했다. 결국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결별했다. 이번 대회는 주르예비치 감독 대행 체제로 나섰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중국의 양민혁으로 불리는 2006년생 왕위동(저장) 등을 앞세워 세대교체에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완패였다.
경기 뒤 중국 내에선 분노가 차올랐다. 중국 현지 언론에선 '현재 중국 대표팀을 보면 깊은 무력감을 느낀다. 우린 여전히 20여년 전 축구를 하고 있다. 선수들은 유기적인 전체가 아니라 고립된 지점에 불과하다. 일부 선수는 약간의 특징을 지니고 있지만, 상대팀의 엄격한 전술 앞에선 아무런 의미가 없다', '중국은 한국 2군에 0대3으로 패하며, 한국전 6연패를 당했다' 등의 혹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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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후닷컴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주장을 맡은 장위닝(베이징 궈안)은 "이번에 합류한 선수 중 절반은 한 번도 뽑힌 적이 없는 신예다. 23세 이하 선수도 많다. 감독님과 호흡을 맞춘 것은 3~4일 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감독님의 전술적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뿐만 아니라 기회다. 공격수인 만큼 항상 골을 넣기는 바란다. 하지만 팀 전체에 도움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030년 월드컵은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다. 이번 대회는 그 목표를 향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