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여름 폭풍영입에 나선 수원FC가 마지막 방점을 찍었다.
울산HD, 대전하나시티즌 등과 연결되던 '뜨거운 감자' 안데르손의 FC서울행이 확정되며, 영입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크랙' 윌리안과 좌우 모두 소화가 가능한 '풀백' 이시영을 영입했다. 터지는 날에는 누구보다 무서운 김경민까지 강원FC에서 영입해 공격에 힘을 더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외국인 선수 추가 영입에 나섰다. 당초 브라질 리그에서 뛰던 공격수 영입에 근접했다. 윌리안과 짝을 맞출 왼발잡이 오른쪽 윙어였다. 하지만 메디컬 이슈가 발생했다. 영입에 실패한 수원FC는 재빨리 플랜B로 전환했다. 안드리고였다.
|
중국에서도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2024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다. K리그 팀들의 구애가 이어졌다. 당초 포항행이 유력했지만, 당시 하위권을 전전하던 전북이 막판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안드리고는 청두에서 코치로 있었던 김두현 전 감독의 신임 속에서 15경기에 출전, 3골-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거스 포옛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2025시즌, 안드리고는 설자리를 잃었다.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전북과 임대 계약이 만료됐다. 안드리고는 계속 K리그에서 뛰길 원했고, 몇몇 클럽들의 관심을 보냈다. 결국 수원FC의 손을 잡았다. 안드리고는 남은 시즌 동안 수원FC에서 뛰게 됐다.
안드리고까지 더한 수원FC는 공격진을 완벽히 재정비했다. 윌리안-안드리고-루안-안현범 등으로 완성된 2선은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게임 체인저가 없어 고심하던 김은중 감독도 잔류 경쟁에 큰 힘을 얻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