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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무패→반등 성공' 천안, 이제는 '탈꼴찌' 정조준…차두리 감독 화성에 '설욕전'

최종수정 2025-07-10 15:58

'4G 무패→반등 성공' 천안, 이제는 '탈꼴찌' 정조준…차두리 감독 화…

'4G 무패→반등 성공' 천안, 이제는 '탈꼴찌' 정조준…차두리 감독 화…

'4G 무패→반등 성공' 천안, 이제는 '탈꼴찌' 정조준…차두리 감독 화…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2 천안시티FC가 최하위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천안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갈 길은 여전히 멀다. 14개팀 가운데 승점 13점(3승4무12패)으로 '꼴찌'다. 13위 화성FC(승점 16·4승4무11패)와의 승점 차는 3점이다.

천안의 이번 주말 상대가 차두리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바로 위의 화성이다. 천안은 12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화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5' 20라운드를 치른다.

일단 안정을 찾은 흐름에 기대치는 높다. 또 올 시즌 거둔 승리 중 66%를 홈에서 기록했다. 화성전에서도 승리를 거둬 홈 2연승과 함께 탈꼴찌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천안은 신생팀인 화성과 올시즌 첫 대결에선 역전패를 당했다. 구종욱이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지만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천안으로선 설욕전이다. 시즌 반환점을 도는 중요한 시점에서 재회하는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를 잡겠다고 한다. 천안은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뒀지만, 과제였던 수비 안정화에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 '분유 버프'로 집중력을 높이고 있는 마상훈, 베테랑 수비수 이웅희, 그리고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는 루키 이상명과 김영선이 중심이 돼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구축 중이다.

한편, 이날 '호람이 FAN ZONE'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번 화성전부터는 포토이즘 부스에 전 선수 프레임이 적용되며, 촬영자를 대상으로 하는포토북 추첨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 밖에도 마스코트 호람이 그리팅, 띠부씰 배부, 드림팩 함께모아 캠페인, 호람이 득점왕 / 호람이 눈 깜짝할 사이 등 팬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다.

또 천안초등학교 화재사고를 겪은 축구부 출신의 '명예 프로 선수 위촉식'이 열린다. 어린 시절 한순간의 비극으로 축구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던 이들이 다시 천안의 홈구장으로 돌아와 구단 그리고 팬과 함께 멈췄던 꿈을 이어가는 자리다. 윤장호 김민성이 명예 선수로 위촉되며, 화재 사고를 겪은 고 강민수 선수의 친형이자 천안초 축구부 출신 강민우씨는 동생의 꿈을 이어가기 위한 '매치볼 딜리버리'를 진행한다.


위촉 대상자 중 한 명인 윤장호 명예 선수는 현재 '아이벗 치킨 두정점'을 운영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삶을 꾸려가고 있다. 구단은 그의 삶의 연속선을 지지하고자 이번 화성전을 시작으로 '치킨존' 예매자에게 아이벗 치킨을 제공한다.

천안은 이번 위촉식을 지역의 아픈 기억을 외면하지 않고, 그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삶에 박수를 보내며, 다시 꿈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했다.

굿네이버스 충남지부와의 업무 협약식과 함께 캠페인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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