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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흥행에 대해 일본 언론이 의문을 표했다. 다만 3년 전 일본 대회는 더욱 심각했다.
경기 뒤 모리야스 감독은 "매우 어려운 경기를 잘 준비해서 임했다. 열심히 노력했다.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잘 대응했다. 끈기 있게 싸워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 선수들의 도전하는 자세, 끝까지 해내는 자세가 승리 요인이었다. 팀으로 하나 된 모습이 보였다. 2차전에서는 더 나은 모습이 보였으며, 어려운 도전에 맞서 싸워준 선수들의 모습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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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관중 성적이 뛰어나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개최국' 한국과 중국의 경기 조차 4426명에 그쳤다. 다만 일본 언론이 흥행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3년 전 일본에서 열렸던 2022년 대회 성적을 고려하면 내로남불에 가깝다. 당시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자국 경기에 관심이 있는 일본의 경기에는 일부 적지 않은 관중이 오기도 했으나, 다른 국가들 간의 경기 흥행 성적은 참담했다. 특히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기는 단 214명의 관중만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이는 대회 역사상 최악의 관중 동원 기록이었다.
동아시안컵의 흥행 부진이 한국만의 문제로 지적하는 것은 그간 대회들의 성적을 고려하면 지나친 해석이다. 유럽파 차출 불가, 평일 경기 일정, 무더운 날씨 등을 고려하면 흥행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