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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팽팽한 줄다리기의 끝이 보인다.
요케레스의 에이전트는 계약 성사를 위해 10%의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동의하면서 이적료가 낮아졌다. '더선'은 '스포르팅과 몇 주간의 강경한 협상 끝에, 아스널은 여름 최고의 타깃을 확보할 준비가 되었으며, 며칠 안에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요케레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파 아리사발라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마르틴 수비멘디에 이어 아스널의 4번째 영입이 될 예정이다. 아스널은 노니 마두에케의 영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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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케레스는 2023년 7월 포르투갈의 스포르팅과 손을 잡았다. 그는 유럽에서 가장 핫한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스포르팅에서 두 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102경기에 출전해 무려 97골을 터트렸다. 첫 시즌 43골을 기록한 요케레스는 두 번째 시즌 54골을 쓸어담았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이적이었다. 요케레스 '바이아웃'은 1억유로(약 1610억원)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스포르팅과 기본 6000만유로(약 965억원)에 옵션 1000만유로를 더한 이적료 7000만유로(약 1125억원)에 떠날 수 있다는 신사협정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프레데리코 바란다스 회장은 그 주장을 부인했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전하자 바란다스 회장도 강경했다. 그는 "스포르팅은 협박과 모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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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3일 요케레스의 합류 거부에 "우리는 침착하다. 이적시장 폐쇄, 고액 벌금 부과, 그리고 그룹에 대한 사과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아스널이 요케레스의 시장 가치에 맞는 이적료를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앞으로 3년 동안은 그런 상황에 대해 매우 편안하하게 지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전략을 고안한 천재들이 이것이 그가 떠나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준다고 생각한다면, 그들은 완전히 틀렸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선수가 떠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누구든지 클럽의 이익보다 위에 있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요케레스와의 계약기간이 3년 남은 것을 '최고 무기'로 활용했다. 요케레스는 맨유의 러브콜도 받았다. 지난해 11월 스포르팅을 이끌다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루벤 아모림 감독이 '가교'였다. 하지만 세 차례의 영입 시도에도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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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케레스는 아스널 이적을 앞두고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엘링 홀란(맨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자신이 동급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케인, 홀란과 맞먹는 수준인지'를 묻는 질문에 "내 입장에선 그 급이다. 스포르팅에서 이뤄낸 것들을 어디서든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당신은 아직 나의 최고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EPL에 대해 "유럽에서 가장 큰 리그 중 하나다. 그러난 난 몇 년 동안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그곳에서 지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멋진 복수가 될 거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