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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용인은 팬들이 오기 먼 곳인가요?"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다. 각 구단의 차출 의무가 없다. 한국, 일본 등은 유럽파 없이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폭염까지 더해진 탓에 경기장을 찾는 인원은 많지 않았다.
일본의 지적은 내로남불이었다. 3년 전 일본에서 열린 대회도 저조한 관중수로 비난을 받았다. 당시 동아시안컵 빅매치인 한-일전조차 1만4117명에 그쳤다. 경기가 열린 도요타 스타디움이 4만4692명을 수용하는만큼 3분의 1도 채우지 못한 셈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한국이 일본에 0대1로 패했다. 한국은 일본전 충격 3연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1954년 일본과 첫 경기를 펼친 이후 처음으로 3연패 늪에 빠졌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출범한 '홍명보호 2기'는 공식 13경기 만에 첫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에서 10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일본의 벽에 막혔다. 일본은 2022년 대회에 이어 2연속 동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