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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어느덧 70대 노장이 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72)이 오만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오만이 케이로스 감독을 선임한 이유는 하나, 월드컵이다. 오만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B조 4위를 차지하며 패자부활전 성격을 띤 4차예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4차예선은 오는 10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오만, 인도네시아 등 6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 모여 치른다. 3팀씩 2개조로 나뉘어 치르는데, 각조 1위 2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조 2위 2개팀은 5차예선으로 향한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30년간 아랍에미리트(1999년), 남아프리카공화국(2000~2001년), 포르투갈(1991~1993년, 2008~2010년), 콜롬비아(2019~2022년), 이란(2011~2019년, 2022년), 이집트(2021~2022년), 카타르(2023년) 등 7개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다.
포르투갈의 U-20 월드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던 케이로스 감독은 맨유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수석코치를 지냈고, 스포르팅, 나고야그램퍼스, 레알마드리드와 같은 클럽도 맡았다.
특히, 이란을 이끌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했다. 오만은 아직 월드컵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