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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령탑' 벤투는 중국으로 가지 않습니다...'손흥민 울린' 콜롬비아 사령탑, 中행 급물살 "후보 중 1명"

최종수정 2025-07-18 09:15

'韓 사령탑' 벤투는 중국으로 가지 않습니다...'손흥민 울린' 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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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축구협회가 협상하고 있는 인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이적시장 전문가인 피페 시에라 기자는 17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 중 한 명이다. 콜롬비아 출신인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 축구협회의 관심을 받아온 인물이다. 중국은 이번 프로젝트를 젊은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도 동시다발적으로 오소리오 감독이 중국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오소리오는 그동안 멕시코, 파라과이 등 남아메리카의 기술 축구 스타일을 구사하는 국가대표팀뿐 아니라 아틀레티코 나시오날, 상파울루, 맨체스터 시티 같은 유명 클럽에서도 지도자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이번에 그는 자발적으로 중국 대표팀 감독직에 지원했으며,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韓 사령탑' 벤투는 중국으로 가지 않습니다...'손흥민 울린' 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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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소리오 감독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2015년 10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오소리오는 멕시코 국가대표팀을 이끌었고, A매치 22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멕시코를 월드컵 16강까지 올려놓은 바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독일을 1대0, 한국을 2대1로 꺾는 등 인상적인 성적을 냈지만, 토너먼트에서 브라질에 0대2로 패해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오소리오는 신인 발굴에 능한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는 현재 중국 대표팀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2018년 월드컵에서 오소리오 감독의 멕시코는 한국을 상대로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서 뒤늦게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경기 후 많은 눈물을 흘렸다. 오소리오 감독의 전술가적인 면모가 잘 나타났던 한국전이었다.

또 다른 중국 매체인 시나닷컴에서는 '소식통에 따르면 오소리오 감독 팀은 이란 축구협회로부터도 감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의 계약 요구 수준이 중국축구협회의 현재 예산 범위와 더 잘 맞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의 이력에서 나타나는 젊은 선수 육성 능력이 현재 세대교체가 필요한 중국 대표팀 상황과도 부합하는 부분으로 보인다'며 재정적인 조건에서도 중국축구협회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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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오 감독의 중국행이 급물살을 타면서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임 소식을 확실히 잠잠해졌다. 지난달 중국 소후닷컴은 '파비오 칸나바로가 중국축구협회에 공식적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며 대표팀 감독직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선임 대상은 외국인 감독 3명으로 좁혀졌으며, 칸나바로 외에도 포르투갈 출신의 명장 벤투, 스페인 출신의 펠릭스 산체스가 후보에 오른 상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보도만 나왔을 뿐, 유력한 해외 매체나 기자들이 벤투 감독의 중국행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에서도 이때 잠깐 벤투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그 이후로는 잠잠한 편이다. 오소리오 감독은 단번에 해외 이적시장 전문가로부터 이야기가 나왔기에 정보의 무게감이 다르다.

확실한 건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끝난 후 중국축구협회가 본격적으로 감독 찾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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