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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리그가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규정을 사실상 폐지하는 수준의 규정 개편을 검토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번 규정 변화에는 네옴SC의 승격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모양새. 네옴은 사우디 정부가 비전2030 정책 일환으로 건설 중인 신도시 프로젝트의 이름으로, 네옴 컴퍼니가 구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한 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나초 페르난데스 등을 영입하면서 4위를 차지했던 알 카드시야처럼 유럽 스타들을 영입해 1부 잔류를 노리고 있다. 이미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영입하면서 첫 발을 뗀 상태다.
2020년대 이후 오일머니를 앞세워 급격하게 성장한 사우디리그는 이제 유럽 축구까지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매년 이적시장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앞세워 유럽 스타들을 데려오고 있다. 현재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이상 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이상 알 이티하드), 리야드 마레즈, 에두아르 멘디, 알랑 생막시맹, 호베르투 피르미누, 아이반 토니(이상 알 아흘리),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야신 부누, 주앙 칸셀루, 테오 에르난데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이상 알 힐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무사 뎀벨레(이상 알 이티파크), 야닉 카라스코, 자코모 보나벤투라(이상 알 샤밥) 등이 사우디에서 활약 중이다. 최근 막을 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선 알힐랄이 맨체스터시티를 꺾는 이변을 만들며 세계 축구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