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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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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대해 이렇다할 언급을 하지 않았던 프랭크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에 눈과 귀가 모였다. 이 자리에서 거취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19일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레딩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손흥민은 10년간 이곳에 있었고, 받아야 마땅한 우승 트로피(유로파리그)를 마침내 거머쥐었다. 팀과 구단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잘 훈련했고, 토요일 경기(레딩전)에서 뛸 것이다.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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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레딩전이 중요했다. 첫 경기인만큼 강력한 첫 인상을 남기는게 중요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트레이드마크인 등번호 7번을 받았다. 후반 투입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찼다. 원래 포지션인 왼쪽 측면에 자리했다. 여러차례 일대일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고, 34분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후 침투하는 과정에서는 컨트롤이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부진이 반복되는 모습이었다. 물론 첫 경기기는 하지만, '에이징 커브'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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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손흥민의 대체자로 평가받은 모하메드 쿠두스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상대적으로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쿠두스는 이날 날카로운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토트넘이 기록한 두 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후반 4분 쿠두스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는 루카 부슈코비치의 머리에 맞았다. 뛰어들던 윌 랭크셔가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이 터졌다. 4분 뒤에는 쿠두스가 내준 볼을 부슈코비치가 논스톱 왼발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풋볼런던은 '인상적인 데뷔전이었다. 화려한 터치로 수비수들을 여러 차례 따돌렸고, 2골에 모두 관여했다. 팀 경기력을 높일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극찬하며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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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