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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커스 래시포드의 소원 성취가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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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아모림 감독은 칼을 빼들었다. 내부 정리에 나섰다. 래시포드, 가르나초, 안토니 등을 방출하기로 했다. 맨유 관계자는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 자신의 권위를 세우고 있다. 시즌 중반에 부임했던 아모림 감독은 팀에 그의 이미지를 입힐 기회가 생겼다"며 "아모림 감독은 유니폼을 위해 목숨을 바칠 선수만을 원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언제든 출전할 수 있는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작은 스쿼드를 만들길 원한다. 그는 팀에 문제아를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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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는 새로운 팀을 찾았다. 그가 가장 원하는 팀은 바르셀로나였다. 래시포드는 여러차례 바르셀로나에 대한 호감 섞인 인터뷰를 할 정도였다.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던 바르셀로나는 최근 들어 기류를 바꿨다. 왼쪽 날개를 찾던 바르셀로나는 당초 니코 윌리엄스 영입에 근접했는데, 이적이 무산됐다. 최근에는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와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높은 몸값과 복잡한 절차가 문제가 되고 있다. 자연스레 래시포드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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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적료가 문제였다. 래시포드의 이적료는 4800만유로(약 773억원)로 추정된다. 재정 문제가 있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한지 플릭 감독은 일단 래시포드 영입을 승인했다. 임대로 가닥이 잡히며 이적료 문제가 해결됐고, 주급도 의외로 쉽게 풀렸다.
래시포드가 결단을 내렸다. 스포르트는 '래시포드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기 위해 자신의 연봉 약 30%를 포기했다'고 했다. 이어 '래시포드의 연봉은 1800만 유로(약 291억 원)였다. 바르셀로나는 그중 70%를 부담하게 된다'며 '바르셀로나가 선수 연봉을 내고, 맨유는 어떤 비율도 부담하지 않는다'고 더했다. 이번 임대 계약에는 최대 3500만유로(약 567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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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