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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발언에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숨결이 들어가 있다. 그 대상은 손흥민, 정확히 말해 올 여름 손흥민의 거취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전 '헌신하고 훈련을 잘하는 선수가 있다. 내일 경기에 나설 것이다. 선수가 클럽에 오랫동안 있었다면 당연히 클럽이 내려야 할 결정이 항상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누군가 특정 단계에서 떠나고 싶어한다면 그 안에 뭔가가 있다. 물론 마지막은 구단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 단어에 주목했다.
기본적으로 레전드 손흥민에 대한 예우는 아니다. 감독과 레비 회장으로 대표되는 토트넘 고위 수뇌부의 입장은 갈팡질팡이다.
냉정한 현실은 손흥민이 이번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사우디 리그, 메이저리그 사커, 그리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선택지는 많다. 레비 회장의 목표는 손흥민의 이적을 통해 최고의 이익 실현을 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이적료는 약 3500만~4000만 파운드에 형성되고 있다.
사우디 오일 머니의 영향이다. 손흥민의 현 시점 기량과 마케팅 가치가 포함된 가격이다. 여전히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의 아이콘이다.
단, 이런 식은 곤란하다. 손흥민도 토트넘과 결별을 준비 중이다. 토트넘의 행동은 손흥민 후계자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 쿠두스를 데려왔고, 지난 시즌 마티스 텔도 영입했다.
게다가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손흥민에게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여름 이적을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 상황에서 손흥민의 이적에 대해 갈팡질팡한다면 그에 대한 예우가 아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